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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girlfoe (BBosong)
날 짜 (Date): 1995년04월03일(월) 20시08분20초 KST
제 목(Title): 까마귀가 날면 뭐가 떨어질까?



오늘은 아침에 널널하게 일어나서, 천천히 학교에 갔다.
이것저것 챙기면서 양말을 하나 골라 신으려고 했는데, 구멍난 게 하나
잡히네......

바꿔 신으려다, 뭐 하루종일 신발 계속 신고 있을건데, 누가 보리~
하면서 그냥 신고 학교에 갔다.

음, 그런데 친구 '갈로'가 요새 신림동에 새로 생긴 '서울대컴퓨터문화
센터'인가 아무튼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거기에 가면 컴과 모뎀
이 있으니, 하이텔로 들어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따라갔는데, 거길 가 보니, 내 생각으로는 커피도 팔고
컴도 할 수 있는, 뭐 그런 곳인 줄 알았더니, 전혀 그런 곳이 아니고
컴퓨터 몇 대 달랑 가져다 놓은 사무실 같은 곳이었다.

으, 그런데 거기 들어가려고 했더니, 직원이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으란다. 이런 재앙이 일어날 쭈리야~~~!

음, 까짓거 쪼팔림을 무릅쓰고 들어 갈 수야 있었지만, 내 일거수 일
투족으로 서울대생들 얼굴에 똥칠 할 수가 없기에(일신에만 관계된
것이라면 이 한 몸 초개같이 버리겠건만 아호~), 갈로더러 먼저 들어
가라 하고, 난 근처의 편의점에서 새 양말로 갈아 신고 들어갔다.

통신을 할 수 있느냐고 하니깐 직원이 공짜라고 하면서, 맘대로
하라고 하더라...덕분에 28800짜리 모뎀도 써 봤다..

그런데, 거기 직원이 하는 말이 정말 웃겼다.
왜 공짜로 봉사하냐고 하니깐,

서울대생들이 워낙 자기 회사 컴을 많이 사 줘서
사회에 환원하는 셈치고 무료로 해 준다나? 

아무튼 사람이 적어서 무료로 해 주는 것 같다만, 앞으로는 어찌될찌



그럼 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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