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 날 짜 (Date): 1995년04월01일(토) 20시33분37초 KST 제 목(Title): 인간의 대지를 향하여... 우리의 사랑을 , 우리의 짝사랑을 갖고 있었던 것이 공통의 기억이라고 하면 지나친 무리가 될까요... 인간의 대지님의 글...오해의 소지가 많지만서도...저로서는 그 진의를 나름대로 이해했다고 여겨지는 만큼... 구구한 이야기는 말기로 하지요... 참, 그리고 지난 번에 제게 써주신 시는 ...정말 잘 읽었읍니다... 사실 그 시에대한 답장으로 인간의 대지님에게 쓴 글이 있는데... 사정이 있어서 아직 못 올렸읍니다 그리고 또...톡 신청을 두 번 더 했었는데.. 그것도 실패하고 말았구요.. 이건 빈 말이 아니구...저의 요즘 일거수 일투족을 꿰뚫고 있는 사람... ----역시 키즈에 들어오는 사람----도 아는 일이니.. 나중에 반드시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하지만 ...바로 전에 올리신 그 글로 인해...약간 안 어울리는 글이 될 거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박홍 총장에 대한 제 글이 필요 없는 인신공격까지 했다면... 우선 사과를 드립니다... 더구나 대지님께서...말하신...그 깨어있는 자 중에 제가 들어갈 수 있다면... 더더욱 실망시켜드린 데 대해...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시기 전에...이전에 제글...박홍과 도야지란 글을 한번 읽어보셨더라면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원래...채만식이란 사람이 쓴 글중에서...도야지란 글이 있었고.. 제가 그 글을 패로디(?)한 거였는데...여기 다시 한 번 오려보도록 하지요.. "불원한 장래에 사어사전이 편찬된다면 빨갱이라는 말은 당연히 거기에 오를 것이요...그 주석엔 가로되 1940년대의 남북한에 사회주의자는 물론 아나키스트, 사회민주당, 자유주의자, 일부의 크리스챤, 일부의 불교도, 일부의 공맹교인, 일부의 그리고 중등학교 이상의 학생들로서 단지 추잡한 것과 불의한 것을 싫어하고...... 정의를 동경하는 청소년들, 그 밖에도 xx당과 yy당을 따르지 않는, 모든 양심적이고 애국적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통틀어 빨갱이라고 불렀느니라... ---- 채 만 식, <도야지>(1948)중에서.... 가까운 장래에 신조어사전이 편찬된다면 극렬주사파라는 말은 당연히 거기에 오를 것이고... 그 주석엔 가로되 1994년의 남한에... 사회주의자는 물론 재야운동가, 노동운동가, 자유주의자, 일부의 종교인, 일부의 언론인, 일부의 유학생, 일부의 그리고 중등학교 이상의 학생들로서 단지 비논리와 억지를 싫어하고......... 정의와 원칙을 중시하는, 그 밖에도 xx당과 박홍의 말을 따르지 않고 믿지 않는 모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통틀어 주사파라고 불렀느니라..... 이 글을 생각하면서...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올린 글이었읍니다... 근데...그게 필요 없는 오해를 일으키게 된 점은 정말 반성하려합니다... 하지만...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도 분명히있읍니다... 쓰신 글로보아...정치적 지향이랄까..뭐 그런 걸 대충 짐작할 수는 있는데... 그런 입장을 가진다면 뭐...그리 무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보여지지만... 그래도 이 문제는 짚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 박홍총장은 우리 사회에 주사파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뭐 어찌보면...주사파가 있다는 건 아마 박홍발대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말의 사실 여부는 여전히 이 논의의 범위를 벗어납니다......저는 지금 있다 없다를 말하려는 게 아니므로 ------ 하지만...우리가 염려하는 건 그러한 ㅈ비이데올로기적 지식이 갖고 있는 이데올로기로서의 성격입니다...지금 누가(특히 박홍같은 정치적 인물이) 그러한 말을 했다고 할 때... 그게 과연 비이데올로기적인 걸까요... 한국 사회에서 그게 가능한가요...? 주사파라는 말 한마디면...거의 모든 언론이 이구동성으로 여론 재판을 끝내버립니다... 주사파한테(있다면)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그 파장이 주사파만을 향한다면 문제가 그리 심각하지 않을수도 있읍니다...하지만정치는 언제나 세력관계입니다...그 세력관계의 각 편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의 문제는 그만두고라도...분명히 그런 대척관계가 존재한다면...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바향으로 여러가지 사안들을 이용한다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한 모습마저 도덕이나 윤리만� 내세워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읍니다... 단 박홍에 대해...제가 한 말을 그러한 세력관계의 또다른 편에 놓인(아니면 놓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당연한 대응(아주 미약한)이라고 보셔도 무리가 없을 거란 얘기입니다...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또 한번의 마녀사냥이 가져올...엄청난 파급을 생각한다면 저야말로 너무 우울하기조차합니다...그렇다고 달리 무슨 힘 쓸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난 총선후...이론지에서 읽은 걸로 기억이 됩니다만...민자당은 그것을 지지함으로써 가장 득을 볼 계층과 가장 득을 보지 못할 게층의 지지위에 존립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응羚珦쓴求�... 그러한 기형적 구조를 가진 우리의 현실에서...과연...비이데올로기적 지식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좀더...진지한 고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 >>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신다면 다른 문제지만 그렇습니다...저는 박홍의 말이 사실이라고 선뜻 인정할 만한 용기가 없읍니다.. 그의말에도...우리가 어쩌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사실이 부분적으로 있을 겁니다... 하지만...어떠한 소문에도 부분적인 사실은 있을 수 있읍니다... 그리구 박홍의 말의 상당부분은...전해들은 말이거나...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입니다...그리고 얼마전...유럽 유학생 간첩조작사건이 터졌을때도... 안기부는 침묵으로 일관했읍니다...현지 언론에선 내막이 언론에 공개되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이건 앞에 제가 말한 박홍의 발언이 갖는 우리 현실에서의 정치적, 구체적 함의와는 또 다른 문제 입니다... 하지만 사실인 걸 인정한다 해도...그게 과연 사실의 확인으로만 끝나느냐...뒤이어 마녀사냥이 기다리는 현실이냐..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이제 북에서 하려 했던 행위가 밝혀졌습니다 음...전 이부분이 상당히 곤혹스러웠읍니다... 사실 저는 이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박홍얘기만 나오면 으례 또 시작이구만.. 하고 넘겨 버린 저이기에...자세히 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물론... 근데...그게 뭡니까...정말... 혹 박홍 암살이라는 겁니까??? 그게 정말 사실로 밝혀졌나요???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한심한 북한당국자들이 아닐 수 없읍니다.. 아니 그들에게 과연 머리란 게 있나 의심 스러울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전 몇해전 오세철 교수의 북한에 대한 입장 표명이 가져왔던...부정적인 시각과 함께...그러한 입장의 긍정적 기능에 대해서도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그 긍정적 기능이 날이 갈수록 희석되는 듯한 감이있지만... 저는 인간의 대지님의 충고가 그러한 입장과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대단히 유감입니다(물론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늘 열려있읍니다) 그러한 맥락에서...마지막에 하신 말은 여전히 저에게 주는 울림이 크군요... "절대적인 monologue만 있군요" (단...이 말의 전제 "북의 지도자에 관해서는"은 결단코 사양합니다... 후환이 두려워서가 아니라...그게 저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를 그 "주사파"로 오인하신 건 아니시겠죠??? <-- 농담.... 그리구 이말은 이 글을 읽는 즉시 취소해주시거나 사과하시기를 바랍니다... >>남한내 "깨어있는" 자들의 친해하는 바람둥이 지도자.... 설마... 깨어 있는 사람들이 주사파 말고는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리고...물론 전..박홍 얘기가 나왔으니...그렇게 말한 것일 뿐.... 북의 그 지도자 얘기는 꺼낸적도 없고 생긴 걸로 비교할 의사도 없읍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회가 있다면... 어찌 지도자라고 피할 수가 있읍니까... 제가 알고 있는 해방의 이론은 그런 거라고 알고 있읍니다... 이러한 행위는 인간적 신뢰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군요... 설사...제박홍에게 가 인신공격을 했다해서...똑 같이 그렇게 나오신다면야... 어찌........잘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북의 지도자에 대한 모욕에 대해 문제삼는 게 결코 아닙니다... 저는 지금..."깨어 있는"이란 표현을 하신데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고 있는 것입니다...진의가 무엇인지... 실수인지...아니면... 저도 배가 고프군요... 그리고...우울하군요... 왜...항상 배고픔은 우울함과 동반하는 지 참 알 수 없군요... 인간의 대지님의 꿋꿋함을 !!! 내가 만약 안데스 산맥을 넘는다면... 떠 올릴 수 있는 또 한 사람이 대지님이기를... 그리고 대지님의 경우도 그러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