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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Marx (예니의연인�)
날 짜 (Date): 1995년03월31일(금) 11시21분53초 KST
제 목(Title): 나 오늘 여자랑 뽀뽀했다!!!!



진짜 이 여잔 날 귀찮게 만든다...


아침 부터..

잘자고 있는 내 옆에 딱 붙어가지고는...

 "일어나~~~~~ 밥 묵자~~~~~"

하고 날 꼬집고 흔든다....


으이고...또 아침부터...

이여자한테 시달려야 겠군....


난 어제 늦게 와서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하기사 어제 들어올때부터....

안자고 기다리고  있는게....낌새가 이상했어.....


난...

후딱 일어나...

밥을 챙겨먹고...

가방을 챙겨들고...집을 나선다....


근데...드디어 일이 터졌다....


 "그냥 가지마~~~~잊은거 없어??"


잊긴..?? 내가 암만 기억력이 나쁜건 사실이지만...

오늘은 잘 챙겨가지고 나왔는데....


    "뽀뽀해주고...가...."


앗...드디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군....

에라 모르겠다...쪽~~~~~


    "한번만 더~~~~~~~"


알았다..알았어~~~~~   쪽쪽!!!

그제서야...기분이 풀렸는지.....날 보내준다....


     "외삼촌....학교 잘갔다 와.....!!!"
      ^^^^^^


후훗~~~~~

쬐그마한 꼬마  녀석이 뽀뽀하는건 어디서 배웠는지.....

벌써 부터...그렇게 밝히고.....!!!

이담에 니 남자 친구는 참 행복하겠다...!!!!


6 살짜리 우리 조카.....


나 대학교 2 학년때...

우리 조카는 막 세상을 보았다....

난 아직도 그 배꼽에 붙어있던....

말라 붙은 탯줄을 기억한다......

그때..난 그걸 보면서....

수박꼭지 같다고 했었지....... 말라 붙든..수박꼭지....

그건 참 신기하게도.... 며칠뒤......똑하니 떨어져 버렸다.....

언제 그런것이 있었냐는 양.....


창조론이니 진화론이니....

그런 논쟁에 애시당초 관심이 없는 막쓰도...

우리 조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진짜...생명 현상의 경외스러움을 고개 숙이지 않을수 없다......


이래저래 아프기도 많이 하면서..

우리 누나 속도 꽤 � 썩히더니만......

이제....우리 조카는....

발랄한� 유치원생이 되어....

아침이면.....유치원 뻐스 오는 앞에서...

손을 흔들며 버스를 기다린단다............


시간이 또 흐르면.....

이제 이 꼬마숙녀도... 중학생이 되고...고등학생이 되고...

그리고...이젠 어엿한 � 대학생이 되어....

나름대로 숙녀라고.... 남자 친구 옆에 데리고...

내 앞에 나타나겠지.....


그때...오늘 아침의 이야기를 해주면...

얼마나 얼굴을 붉힐까???

두고두고 놀려먹어야지.....:)


그런데....문득...

깨닫는다....

그땐.... 나또한 지금의 나이가 아니겠지......???


푸훗~~~~

웬지...씁씁한 미소만....

나를 감싸는 그런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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