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민형) 날 짜 (Date): 1994년08월19일(금) 03시49분33초 KDT 제 목(Title): 서울의 달이라... '달' 이상의 달력을 가지지 못했던 순박한 옛 사람들에게 달은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게다. 손꼽아 헤아려보는 '약속'이고, 그날이 오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희망'이며 그런 의미에서의 달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믿음'이기도 하고 그 청명한 밝음의 덩어리는 우리를 절로 미소짓게 하는 '따뜻함'이기도 하다. 달 속에 늘 그려보는 다정한 이의 얼굴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반가움'과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이가 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다는 '그리움'이며 요즘 같은 무더위(날씨 뿐 아니라 답답하고 건조한 주위의 분위기까지...) 속에서 달은 '시원함'이며 늘 나를 반겨 주는 '화사함'이다. -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달을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stai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