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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passer (전 성민)
날 짜 (Date): 1995년03월13일(월) 01시28분04초 KST
제 목(Title): 중앙일보의 '수재...'에 대하여



국립 서울대학교가 수재를 뽑아 범재를 만든다는 중앙일보의 
연재기사를 부인하고 싶지는 않으나 몇마디 붙여 볼까 한다.

서울대는 우리나라에서 일종의 신화로 여겨지고 있으며
사회 내에서는 
"서울대 갔어" 혹은 "서울대 나왔어"라는 말이 어떤 물음에 
대해 '많은' 대답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이승만 시대 이후 계급사회로 규정되던 이 사회에
엘리트 사회에 대한 희구의 모습이 들어있는지 모를 것이다.

 관심있는 문제를 언론이 긁어준 것은 시의적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학은 "주변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다"(이말은 절대로
수동적인 대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
 학벌의 간판으로 이용되고 입시철에만 거들먹 거리는 그런 대학을
주변에서 조장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의 보도는 
그런 면에서는 여러 각도에서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래서 뭡니까
"에 대한 대답을 주지는 못한 느낌 이었다.

  흔히 대학의 지식의 상아탑이라 혹은 학문의 도량이라 이야기된다.
  고시원화된 열람실, 훌륭한 도서 검색시스템에도 불구하고 헌책으로
  가득찬 도서관, 몇 백명의 학생을 두고 열심히 강의하시는 선생님.
  소수 인원이라고 폐강되는 강의.


이러한 학교 운용오� 주체가 누구인가 부터 이야기 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의 대부분의 결정사항은 대학본부에 앉아계신 공무원 분들께서 공문으로
내려보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학생은 막상 강의실로 찾아가보아야
사태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를 겨우 알 수 있고 교수도 마찬가지의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런 대학본부에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어 가면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대답하는 그들의 언제부턴가 학교 주인이 되어 있는 것이다..

  학교는 "주변에서 만든다"는 것은 주변에서 학문의 산실로서 서울대를 인정하고
"밀어줄 : "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전기금의 사용용도 공개나 장기 발전 계획을 공고에 의해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도 알아야 할 것이다.

  언론은 문제제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그에 대한 
 과정도 풀어가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언급도 하지 않는 다른 신문을 생각한다면....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이...
사랑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수 있는
경제 발전을 꿈꾸는 경제학도  s_passer@cd4680.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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