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 날 짜 (Date): 1995년02월28일(화) 07시32분28초 KST 제 목(Title): 레드페이스, 케이투...송림... 얼음님한테 톡 신청을 받고.... 즉각 응답을 했다... 얼마만에 받아보는 톡 신청인가... 남자한테... :) 글구 이야기를 하다보니... 잊고 있던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뭐라고 해야할까... 지리산 장당골 얘기며, 내원사 계곡... 칠선계곡... 이런 이야기들을 하다가... 등산화, 배낭 등등으로 얘기가 이어졌는데...갖은 고생을 함께하며 이제는 걸레가 되다시피한 배낭과 등산화가 하나씩 있게 마련이다...산을 찾는 누구에게나 그걸 집에서 가끔 바라보면 참 애틋한 마음이 든다...꼭 무신 자식새끼보는 것처럼.. 아직 없어서 잘 모르지만서두... :) 그 배낭을 매고 그 등산화를 신고 그 골짝을 달리고 싶다... 지리산 호서방처럼... 천왕봉아 우지마라 내가 왔다 !!! 호서방아 포효마라 내가 왔다 !!! 근데 역시 사람의 일이란... 변하지 않는 게 없나부다... 그 얼음님이 그러는데... 케이투라는 상표의 등산화와 장비를 만들던 회사가 망했다는 것이었다... 갈수록 패션화 되어가는 등산장비 업체들의 경쟁에 도태된 듯 하다... 프랑스 xxx와 기술제휴... 이런 게 등산장비에도 불고... 형형색색의 배낭과 옷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만.... 그리 되었나부다..... 그 소리를 듣고 그 걸레 등산화와 배낭을 아끼는 산적체질의 내 입맛이 아주 쓰다... 이젠 정말 산적은 살아남을 수 없나부다... 역시 콘도 체질이 시대의 조류인 것 같다... 하지만 난 변화에 너무 느리다... 그게 내가 산적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