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hinhj (레아) 날 짜 (Date): 1995년02월10일(금) 09시43분09초 KST 제 목(Title): 배고프면 참는다!! 먹는 것... 배가 고플때 먹지 않으면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성향을 가진 나에게, 산꼭대기에 있는 연구실에서 식사시간도 아닌때 배가 고프다는 건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먹을 것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 아니 냄새를 알아서 맡고 나타나는 옆실의 동료들 덕분에 비상식량같은 것이 남아 있을리 없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깡과 공깡까지의 거리가 거의 비슷하므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선택하여 혼자 내려가곤 했다. 밑에서 약간의 에너지를 보충해도 올라오는 에너지로 소모되고, 그럴 여유가 없을 때도 많아서 그냥 참는 경우가 많았다.(이건 나에게 고문인데...) 그 이후 여건이 훨씬 좋은 곳에서 일하면서도 그때의 습관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배가 고플때 엘리베이터타고 두층만 내려가면 산해진미가 있다는 걸 깨닫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