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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waityou (난 정도령)
날 짜 (Date): 1995년01월16일(월) 01시37분49초 KST
제 목(Title): 서울대 95년 달력에 대한 불만



마치 내가 투덜이 스머프가 된 것 같지만, 올해도 역시 서울대

달력을 보며 투덜거리게 되었다. 대학에 입학한 후 단 한번도

학교달력이라는 것을 사본 일이 없었지만, 그래도 해마다 여기저기

서 학교달력을 구경했다.

"올해는 달력이 괜찮다며...

 추상화같은 그림은 빠지고, 학교 사진이 잘 나왔데..."

실험실 선배가 이런 소문을 확인하고자, 달력을 하나 사들고 왔었다.

다들 1월부터 12월까지 순식간에 넘겨보며, 

"그래도 작년보다는 낫다."

투덜이 스머프 정도령의 불만 (*--- <- 성냥임)은 이렇다.

"1. 이런 왜 공대도 없고, 자연대도 없는거야...

    법대 사진도 있고, 도서관, 규장각, 학교교문 (기타등등)
  
    쪽수로 따지자면 우리를 능가할 사람이 없고,

    같은 학교의 주인이라면 초라하지만 시뻘건 붉은 광장이라도,

    또 불쑥불쑥 튀어나온 연구소라도...

    공대건물위에 가건물(소위 제비집)을 짓고 공부라는 건물 사진이라도,

    아니면 새로 짓고 있는 공대 신관모습이라도...(웅얼웅얼)"

"2. 난 건물이 주인이 아니라 학생과 교수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진에 꼭 건물 외관을 실어야 할까?

    외관보다는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싣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보자는 달력이나, 우리들의 모습이 달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1월 도서관앞에서 눈싸움하는 학생들의 모습...

    2월 대학 합격자 발표장의 어정쩡한 모습...

    3월 개강을 알리는 모습들 (조금은 덜떨어진 신입생의 모습)

    4월 잔디밭에 앉아 낮잠을 즐기고, 책을 읽고 있는 학생의 모습

    5월 축제의 모습과, 중간고사에 허우적거리는 모습들 

    ...

    X월 천고마비의 계절이니 식당에서 밥먹는 모습(조금 추한가?)"

"3. 마지막 불만...

    달력  선택의 폭은 달력의 크기(벽에 거는 것, 책상위에 놓는 것)정도

    인데 다양한 달력을 개발해서 선택하도록 하면 어떨까?"


자고로 이렇게 불평을 늘어놓으니, 선배 후배들이 많이들 고개를 끄덕이던데

(내 주먹이 세거나 내 얼굴이 흉악한가 보다. 푸하하하)...

"올해는 달력이나 만들어서 장사해볼까?...(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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