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ne) 날 짜 (Date): 1994년12월31일(토) 23시59분03초 KST 제 목(Title): :( 전혀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밤에 차분히 일기장을 뒤적이면서 (하긴.. 지난(?) 해처럼 일기를 엉터리로 쓴 적은 없지만) 생각에 잠겼으면 좋았을 것을.. sbs에서 하는 'Misery'를 보았다. 영화 끝나고 나니 자정까지 20분 남았다. 지금 내 기분은.. 아침에 엄청나게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전혀 공부 안 한 상태에서 처음 책을 펴는 시험 전날 밤의 기분이라고 할까.. 갑자기.. 너무나도 허전한 느낌이 내 가슴에 밀려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