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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ARAMIS (아라미스)
날 짜 (Date): 1994년12월29일(목) 23시16분25초 KST
제 목(Title): 키즈를 못떠나구 말다...



키즈를 떠나려구 했었다.

인턴 시험 발표가 난후에도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과

알지 못하는 나머지 날들에 대한

두려움들.

뭔가를 정리하고

다음 시작을 쥐어잡듯 끌어모으고 싶은 기분에...

정리되어야 할 것들에

몇 가지를 더 얹어서..

요즘 쓰레기 종량화루 

사람들 이것 저것 막 도매급으루 갖다 버리는 것처럼...

그렇게 다 싸서 버려놓구 싶었다.

(키즈두 그렇게 싸서 버릴려구 했다.)




그렇게 갖다 버릴려구 했다.

근데..사람은 참 웃긴다.

작별메일이라두 보낼까 하면서 들어온 키즈에서..

송년모임 초청메일이 와 있음을 보고...





"에? 이게모여. 어제였자나?"

하면�



실망스러워하는 날 보면서...

사람이 참 웃긴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뭏든...키즈를 떠나는 것은 













키즈 떠나는 건 보류해야지이...히히..

근데..내 이메일 어드레스 인제 곧 박탈당할 지 모르겠다.

그럼...이렇게 전화로 들어와서...

안돼...생각만해두 끔직하네...

....근데 아무래도 오늘은

터미널 상태만큼이나 너저분한 포스팅이 

나오겠군...


터미널의 상태와...

포스팅의 질은 아마..


비례관계에 있을 것이다.

틀림없이...


에구..암





아뭏든..에구..여러분..새해 복많이 받으시구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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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write a good prose,....is a matter of ma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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