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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08월10일(수) 10시19분34초 KDT
제 목(Title): 내 친구 X됐다....!!





내 친한 고등학교 친구는 지금 경희대 유전공학과 석사과정에 다닌다.

재수와함께 군대간다고 한학기 휴학했다가 면제 판정받고 내친김에 1년쉬고...

석사 입학을 남보다 좀 늦게 해서, 이제 1학기 남았는데, 유전공학쪽에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워낙~ 실험이 많아요...


근데, 얘가 실험을 하는데, 조교가 덩치가 제일 크다고 앞에 나와서 솔선 수범으로

실험을 하라고 했단다. 그러면서, 그 개스는 절대로 마시지 말라고...뭔가 

세상에서 처음 맡는 냄새가 느껴지는 순간 말하라고 했다.


실험은 시작되었는데, 한동안 잘 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세상에서 처음 맡아보는

향기(?)가 났단다. 그래서, 그 즉시 얘기했더니, 조교가 하는 말이

"내가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 그걸 마시다니..."

"무슨 개슨데요???"

"그거 브롬개스야..그거 마시면, 생식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그걸 해독하기 위해선

여기 이 액체를 1리터 다 마셔야 돼..."


내 친구, 옆에 보니 웬 액체가 마셔달라고 버티고 있더란다.

'짜식!! 아주 나쁜 놈이구만, 그런걸 나한테 시키다니...'

속으로 쭝얼쭝얼 하면서 그걸 마시는데, 이것 또한 세상에서 처음 보는 맛!!!

그래도 생식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보단 낫겠다 하고는 쭈욱~ 하고는 원샷으로

마셨단다. 다 마시고 난 후, 조교한테 지금 마신게 뭐냐고 물어보니,


"응..그건 암모니아 수야..."




하루에 두가지 신선한 체험을 한 내 친구...쫌 있음 결혼하는데, 별탈은 없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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