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hsong (남양송) 날 짜 (Date): 1994년12월09일(금) 10시41분12초 KST 제 목(Title): Re)나우누리 기서울대기숙사 이야기 서울대기숙사 이야기 편은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위에 쓰여진 이야기중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한 자 적어 봅니다. ..게으름 피우기 1학년 신입생 1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보고 겪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서울생활 처음 하다보니, 적응이 안되어서 그랬는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비슷한 처지로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나 봅니다. 당시는(벌써 6~7년전) 기숙사아침식사 시간이 7시30분 에서 8시30분이었고, 또한 지금처럼 식사를 매끼니 사먹는 방식이 아니고, 한달 식비를 한꺼번에 미리 지불하고( 물론, 주머니 사정이 여유치 않는 경우는 나중에....), 93개의 칸(3식 *31일, 정확한 칸수...))이 있는 2페이지짜리 식권에 매 끼니마다, 체크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찾아 먹지 않으면 손해라는 심정에 다들 기를 쓰고 찾아 먹으려했는데, 3월 한달동안 만큼은 거의 대부분의 기숙사생들이, 절반도 못 찾아 먹었을 겁니다. 워낙 모임이 많았으니깐요... 그 이후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숙사자치회를 중심으로..파업(?)에 돌입하여 투표를 하여 지금의 매끼니를 사먹는 형식을 바뀌게 되었습니다. ( 지금은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당시는 기숙사식비가 남게 되고 음식도 많이 남다 보니, 양만큼은 푸짐하였다고 생각되고 또 가끔은 야식(주로 이건 시험기간에 제공되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매끼니 사먹어야 하는것이니깐 그런 경우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마, 서울대기숙사라는 책에는 이런 변화된 내용이 실리지는 않았나 봅니다. 다시, 위쪽글에 이어서 , 아침에 일찍일어나다 보니, 다들 배가고파 서인지 기숙사식당에 긴줄이 7시반이전에 형성되었습니다. 이때 같이 줄서있던 선배(당시, 기숙사 생활 3년째) 왈" 한달만 지나봐라, 줄이 8시 반에 형성될거야". 작년에도, 그 전해도 비슷한 상황이었나보더군요. 그 선배이야기처럼, 정말로, 거의 한달만에 7시반에 식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8시조차도 듬성듬성, 8시반이 되니깐, 8시반에 식당앞에서 만날 약속이나 한듯이 무수히 많은 사생들(.....전 여자는 못 봤어요, 당시는 구관(지금은 숫자로 쓰여진 이름을 가진 동이름인데, 당시는 마동, 바동식이었습니다.)과 신관으로 식당이 분리되어서, 신관은 여자/남자 같이 식사하였는데 구관은 남자들만 있는 기숙사여서....) 들이 일시에 쏟아지다 보니, 8시반에 끝나야할 식사시간이 보통은 한 15분이상 의 여유가 생기게 되었는데, 심지어 그때서야 뛰어나오는 얘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기숙사 식사시간 풍경은 예전과는 다를 것 같군요. 매끼니 사먹는 방식이니깐, 식비가 아까워서 아침식사 찾아먹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을 테니깐요...:) - 블루싸이코 이야기, 요건 제가 학교다니는 동안 직접 봐서 신뢰성이 있는 내용입니다. (물론, 서울대 기숙사 의 내용이 믿지 못할 내용이라는 뜻이 아니라.. 제가 느낀봐로는 아주 평범한 내용들을 서울대 기숙사에서만 특별히 발생하는 것처럼 쓰여져 있지 않나 싶고, 또, 과장된 면(책이 팔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겠지만)도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신뢰성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 기숙사 전화얘기: 금성정보통신(?,금성사)에서 교환기를 기증한 덕분에, 일인당 전화기한대(방마다 한대?)가 배정되었다는 소릴 들었는데요, 시내외통화가 가능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동마다 한대씩의 전화이야기는 아마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닌지 궁금하네요. [서울대 기숙사]의 내용수정이 필요하겠네요:) 식사줄이야기에서 나왔듯이. 사람사는 세상은 시대가 변해도,언제, 어디에서나 좌우지간 비슷한가 봐요. 전해도 그랬고, 올해도 그럴 것이고, 예측가능하단 말은 특별히 서울대 기숙사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없을 것인데, 책으로 나오는 것 보면, 아마도 상업적인 이유가 .... 생각이 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