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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
날 짜 (Date): 1994년08월09일(화) 18시12분04초 KDT
제 목(Title): 갈매기 X될 뻔 했다. 휴우....


내가 하는 실험에선 UV-lamp를 쓴다. 

나는 원래 건망증이 심해서 실험을 곧잘 망치곤 하는데, 방금 정말 큰일날 뻔 했다.

반응기에 반응물을 녹이고 머리를 깍고 와서는 드디어 반응전 시료를 채취하고

UV-lamp를 켰다. 그리고 5분후...

다시 시료를 채취하러 실험실에 들어선 순간!!!

킁킁... 이상하다? 웬 타는 냄새?

잘못 맡았나. 또 누가 냄새나는 실험을 하는가보다.

앗! 안으로 한걸음 옮길수록 냄새가 심하다.

어떤 X이야? 또 누가 실험하다가 불내는거야?

읔!!!! 갑자기 내 반응기가 들어있는 암실을 보는 순간...

안에서 연기가 새록새록 솟아 나온다.

X됐다. 불날리가 없는데 반응기가 완전 맛이 간 거 아냐?  내 졸업은????

재빨리 램프를 끄고(0.5초) 암실을 열었다.

에구 먹통!!!

램프를 냉각수가 흐르는 반응기 안쪽에 놔둔줄 알았더니 그냥 종이위에 두고서

램프를 켰던 것이다.

아이고 두야. 이런 바보, 쪼다, 돌대가리!!!!

그래도 다행이다, 일찍 발견해서 계속 실험을 할 수 있으니...

이래서 그런 말이 나왔나 보다.

머리가 나쁘면 팔다리가 고생이라고... 에구 my chicken head!!!

여러분 자나깨나 불조심합시다...



              -- 갈매기는 다시 도전한다. 최용환, the Seag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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