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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ARAMIS (아라미스)
날 짜 (Date): 1994년11월24일(목) 11시25분08초 KST
제 목(Title): 의대 커트라인은 내려가야 한다



오늘 아침 조간 신문을 보면서

우연히 한 귀퉁이의 수능성적 분포로 알아본

지망가능학과 표를 보았다.

요새 젊은이들은 어떤 과를 선호하는지 궁금해서

눈길을 이과계의 최상단으로 옮겼다.

"물리. 의예"

익...놀랍네.

물리학과가 점수대가 높은 것은 이해가 간다.

(보통 물리학자들은 천재들이라는 것이 우리 일반인의

 통념이니까...어쩌면 그래서 자기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물리학과에 가는 것이 자기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근데...의학과, 아니 의예과는 높아야 할 이유가 없는데 ?

머리가 좋아야..천재라야 의사가 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머리가 좋아봤자 의대에 들어와서 정상적인 의학교육을

 교육목표대로 충실히 이수하고 나면 

 졸업할 때 쯤이면 둘도없는 둔재가 되고 마는데...)

그렇다고 돈을 잘 벌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의사들이 돈을 버는 시대는 우리 아버님들의 시대였다...)

아뭏든 그렇게 머리좋은 아이들이 의대에 올 필요는 굳이 없는데...

오히려 의대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들은...

따뜻한 마음과...

성실함과...

세계제일이 되어보겠다는 야심보다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기뻐할줄 아는

소박한 마음...

그런것을 지닌 아이들인데...



바보같은 생각일 지는 모르지만

옛날 기준으로 따져서 학력고사 300점 이상되는

아이들은 면접을 거쳐서 왠만한 소명의식이 없는 아이들은

조국의 기초과학이나 산업기술의 발전을 위해

기초과학이나 첨단공학쪽으로 돌리는 것이 좋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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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write a good prose,....is a matter of ma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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