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ruger (#밤흰눈비) 날 짜 (Date): 1994년11월17일(목) 08시59분41초 KST 제 목(Title): 법대생이 뭐 어때서... 일본에 고시가 있기에 한국에 고시가 있다...등등.. 고시가 나라를 망친다... 8열람실 람보부터..법대 도서관까지...마구잡이 살육을 감행하시는 분들.. 끼룩끼룩..후후... 미국에는 변호사 시험이 있는데..그건 고시가 아닌가...? 국제변호사를 할려고 해도 시험이 있고...회게사가 될려고 해도 시험이 있는데.. 법학은 전문교육이 아닌가 보다..그러니까..6년 의대 다니고 의사 되는 과정은 그 분야를 전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데..법조인은 아무나 가능하니까.. 법대에는 한 학년에 270명이 있다... 그런데..강의실은 몇 개지..1층 하나..2층 둘..4층 둘... 뭐 그정도다...나머지는 4동이나..26동 정도 빌려서 하고 있고... 그리고 같은 부류(말하자면 고시생..인간 같지 않은..)에 있어서 못 느기는 건지.. 어쨌던 지나가는 말로 농담을 한다...고시공부의 여러 의미에 대해.. 하지만 모든게 다 그렇듯이 개인의 영달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모든 공부가 힘들긴 마찬가지이지만..고시에는 나름의 특성이 있는 데.. 그냥 그런 사람들이 힘들어서 헛소리 하는 거라 생각하지..그걸.. 머리속에 두고 모든 법 공부하는 사람을 싸그리 모함하는 것은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법대의 공간문제는 격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시겠지만.. 사실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270명의 한 학년 인원. 졸업할 때 까지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많은 사람..(물론 인원 많은 과는 대부분 그러하겟지만).. 특히 개인주의가 심한 법대의 경우는 같이 할 공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자세한 사정과 경험이 없이 공간을 확보하려고 했다고 땅값을 내라는 발상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많은 모순이 있지만 누가 스스로 나쁜 법조인이 되려고 노력하겠는가.. 어쩔 수 없이 나쁘게 보이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닐가.. 그리고 그런 속에서도 우리는 존경해 마지 않는 많은 법조인을 알고 있다.. 각자의 길이 있듯..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에는 나름의 생존 방식이 있다.. 법대가 밥대로 칭해 진다는 것에 조차 아픔을 느끼며... 길었던 낮잠에서 깨어나면서... 눈이 내리는 걸 보았네... 밤흰눈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