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翕) 날 짜 (Date): 1994년11월11일(금) 12시02분45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39] 한밤의 등산 흠...야한 야그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다 나가주세요..요기서..헤헤...원래..한밤에 등산하는 일은 별루 없구 그래서..다들..sex를 농담조로 야그할 때..한밤에 등산했 다구 하죠...하지만, 여기서 할 야그는 진짜 한밤에 등산한 야그여여~ 지금..우리 부부는 산후 조리를 위해 처가에 있다. 11월 4일부터 계속 산본에서 학교 에 다니고 있는데, 산본은 서울보다..또 부천보다..공기가 훨 좋고, 물도 좋은 것같 다. 장인 어른께서는 아침마다 뒷산에 가서 약수를 떠오신다. 나도 전에 그분을 따라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큰 길까지는 차루 가고, 거기서 한 20미터정도 올라가면, 곧 약수터가 나온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인지..거북이 형상을 만들어 놓구, 입에서 쭐쭐거리면서 물이 나 오게 만들어놨다. 그러면, 가져간 물통에 물받아서 차에 싣고 오면 되는 거다.... 그렇게 받아온 약수는...맛있게 느껴졌다...그래서 처가에서는 맨날 약수물을 먹는 다..그것두 아침에 받아온 신선한 약수를.... 그러던 어느날...장인 어른께서 집사람을 위해 가물치를 사오셨다. 이 가물치는 살아 있는 놈인데...이 놈에 약초뿌리, 마늘, 생강..대추..등등을 넣고 물을 막 부어서 푹 고아 먹이면 산모에게 그렇게 좋다고 하셨다. 그런데...고 며칠간에..아버님이 바쁘 셔서..사실 바쁘시다기 보단, 아내의 출산때문에, 라이프 싸이클이 틀려지셔서, 아침 에 약수를 못떠오셨단다...그리구, 날이 좀 가물었던 관계로 아래쪽에서는 물이 하나 도 안 나오고, 저 위루 한 700미터만 가면...중간 약수터가 있는데, 거기는 나온다구 하셨다. 으....등산이라....그것두 밤 10시에...내가 하루에 걷는 양은, 차타러 갈때까지랑, 학교와서 차에서 내려, 연구소 입구를 거쳐 3층의 우리 연구실까지 오는거..그리구, 가끔 화장실가는거밖에 없는데...이런 생활을 벌써 5년이나 해왔는데... 정말 꺼려지는 일이었지만, 집사람의 몸보신을 생각해서 아버님이 약될 만한 것을 사 오셨는데, 어찌 내가 몸을 뺄 수 있는가??? 그래서, 난 추리닝 복장에 잠바를 걸쳐입구, 배낭을 하나 덜렁맸다. 그 안에 물통두 넣구...아버님도 나와 비슷한 복장으루..한밤의 등산을 감행했다. 아..참..준비물이 한개 더있다..그건..아버님이 가져가셨는데..랜턴이었다. 아무래도 길을 보면서 가야 하니까... 드디어 등산 시작!!! 아버님은 앞에서 랜턴을 비추면서 막 가신다...그런데..난 랜턴 도 없구..눈도 나쁘니...으...야맹증은 아니지만, 디게 어렵다...그래두..자상하신 배려에 겨우 겨우 앞으로 향해 갔다. 낮이면, 씩씩하게 갔을텐데..밤이라 씩씩하게 전진하는 것이 디게 힘들었다. 옆은 물이 흐르는 낭떠러지(???) 다른 쪽은 어두컴컴하다 못해 시커먼 나무숲...꼭 산돼지 라두 튀어나올 것만 같구...간첩이 튀어나와서 위협할 것만 같았다. 오랫만의 등산이라서 그런지...(난 아니라구 우기구 싶다!! 밤이라서 그런거라구!!) 굉장히 힘들었다. 발은 자꾸 미끄러질라구 그러구...도대체 어디가 목적지인지 알지 도 못하는...한치앞도 안보이는 그런 험로를 가자니 낮보다 몇배는 더 힘든건 사실이 다!!! 그치만, 환갑이 낼 모래신 장인 어른이 앞에서 가시구...집에는 몸보신할 와이프가 있구..그 보신한 몸에서 나오는 모유를 먹을 내 아기....를 생각하니..그냥 막 갔다. 뭐, 여기서 미끄러져 죽으면, 열남문 하나 세워주겠지이~ 하면서... 드디어...목적지!! 거기에두 거북이 한마리가 있었구(밑에는 세마리), 옆에 파이프에 선 더 콸콸 쏟아졌다...아...그걸 보았을 때의 그 기쁨이란~~~ 내려오는 길은 올라가는 길보다 훨씬 위험했다. 이미 왔던 길이지만, 물을 등에 짊어 지고..밤길을 내려온다는 게...무게중심 문제때문에..더 힘들었다. 그렇지만, 무사히 내려왔다. 집에 돌아와...자랑스럽게 그 물통을 내려놓았을 때의 그 기분...비록 왕복 2시간이 걸렸지만...난 넘 기뻤다... 이거 먹구, 와이프랑 아가랑 빨랑 건강해져야 하는데.... :) jusamos는 항상 최고를 추구합니다!!! 한국인은 jusamos로부터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우우우..jusamos 주세이모스~~~ - 윗글은 모두 광고 카피를 도용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