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flex (플렉스) 날 짜 (Date): 1994년11월05일(토) 13시29분09초 KST 제 목(Title): 닥터 프랑켄슈타인이라니.. 안녕하세요. ROM당으로 지내다가 처음으로 SNU 보드에 포스팅해보는 flex입니다. 우선 재미있게 읽고 있다는 얘기 먼저 드리고요.. 소어님께서 언급하신 닥터 프랑켄슈타인이라면 아마도 '젊고 유능한'이라는 수식어가 이 사람보다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느낌이 드는 케네쓰 브래너가 감독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영화 보기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쫓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모르긴 하지만.. 그가 로버트 드니로를 주연으로 프랑켄슈타인 영화를 찍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켄(이라는 게 이 사람 애칭인 모양입니다)의 영화 '환생(Dead Again)', 헛소동 (Much ado about nothing)'을 보면서 '햐아, 도대체 이 사람의 재능은 한계가 없는걸까..'하고 감탄했던 저로서는 매우 매우 기대가 되는 영화입니다. (으으, 헨리 5 세도 안 본 주제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니..) 게다가 (비록 케네스 브래너하고 얼른 연상되지는 않는 배우이긴 하지만) 로버트 드니로라니! 참, 본론은 놔두고 딴 얘기만 했군요. "미국 영화"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는데. 제 예상대로 켄 브래너의 영화라면 "미국 영화"라고 하기는 좀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브래너는 원래 세익스피어를 전문으로 하는 영국 배우 겸 감독이기 때문이죠. 물론 자본이야 미국에서 댔을 수 있고, 미국인 배우들도 많이 나올 수 있겠지만 브래너만의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재능이 넘치는 영화를 yet another 헐리웃 영화로 취급한다면, 브래너라면 좀 자존심 상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한 마디 해봅니다. 패스튜리가-먹고-싶다, fle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