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K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지 이) 날 짜 (Date): 1995년10월02일(월) 09시23분27초 KDT 제 목(Title): 나두 토요일에... 학교에 나오라는 친구의 말을 일언지하(나 약속있어!)에 묵살해버리고, (사실은 약속도 없었지만,,그렇다고,,토요일에 학교에 갈 순 없다!!) 고민끝에 간 곳은 남산에 있는 용산도서관.. 사실 공부를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그곳에 가는 몇가지 이유는 있다. 그날도 어김없이,,해질때까지 자다가 졸다가 음악 듣다가,, 책 조금 들여다보고,, 9시경에 나왔다 용산도서관에 가는 이유땜에.... 바로 서울의 야경이다..(넘 시시한가?) 하지만, 난 그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야경이 넘 좋다. 그날은 오른편에 반달이 전의 그 서늘하던 빛이 아니라 따뜻하게 그리구 예쁘게 떠있었구.. 바로 왼편엔 남산타워가 오렌지색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그리고 내려다보이는 야경.. 수백수천(?)의 불빛들이 깜빡이고,,눈송이처럼 부셔져있다. (위의 말은 나처럼 눈이 나쁜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눈이 좋으면 불빛이 한개도 안예쁘다. 이럴 땐 눈 나쁜것도 좋을 듯:) ) 암튼 거기서 한참을 서있다 내려왔다...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뿌듯한 마음까지 있었을텐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