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K ] in KIDS 글 쓴 이(By): lui (그에게...) 날 짜 (Date): 1995년03월25일(토) 08시41분01초 KST 제 목(Title): 시위 어제 학교앞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시위가 있었다고 뉴스에 나왔다.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며 보다가 갑자기 낯익은 거리가 눈에 띄어 봤던거였는데 쇠파이프와 화염병.. 대치하고 있는 전경.. 역시 낯설지 않은 광경이었다. 대학 일학년 이학년 까지 엄청 봐왔던 터라.. 갑자기 시작된 시위때문에 학교안에서 갇혀서 밤 11시까지 못나오고 우왕좌왕했던 생각이 났다. 과사무실과 도서관 그리고 그 위에 있는 교수회관.. 더 밀려 올라오믄 구대학원 건물까지.. 왔다갔다.. 쫄쫄 굶어서 배가 고팠지만 나갈수가 없어 집에 전화만 드린채.. 그때 생각하면 그냥 웃음이 나온다.. 그땐 엄청 무서웠었는데.. 하지만 어제 있었던 일은 그냥 웃으면서 넘길 일이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