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K ] in KIDS 글 쓴 이(By): yurim (주기형) 날 짜 (Date): 1994년09월14일(수) 02시31분36초 KDT 제 목(Title): 대학이란 무엇인가... 대학이란 무엇인가...(제목이 너무 거창한데...) 얼마전에 럭키금성에서 나오는 인간존중(6,7월)이라는 잡지에 '상황이 달라지면 자세도 달라져야'라는 제목의 장을병 총장님의 컬럼이 실려눈길을 끌었다. 주제는 대학의 미래에 대한 현재의 자세와 방향이라고 할까... 내용은 시대와 환경이 급변하는 이 시점에서 대학이 과거의 자세와 행동에서 변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고 대학은 이제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에서 대학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연구하고 학문하는 곳이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정치와 사회가 과거 군사독재 체제와는 달리 느리지만 진보하고 있음을 말하고, 대학이 제위상을 찾아야함을 말하고 있다. 나는 이글을 읽으면서 많은것을 공감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시대는 아픔이 많은 시대였다. 60,70년대의 군사독재에 맞서 싸운 대학의 현실은 정말 너무도 아픈 상처들이 많이 있다. 군사독재에 싸우다 쓰러져 죽어간 학생들도 너무 많았다. 이는 우리시대의 역사와 아픔을 잘 대변해 준다. 그러나 이제는 대학이 그러한 아픔과 상처를 딛고 일어서야 할때인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의 대학은 과거에 가졌던 자세와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할때 나타나는 결과는 사회로부터 대학이 소외되고 나아갈 바를 알지못하고 방황하는 것 밖에 없다. 이는 현재적으로 우리주위에 나타나는 현상인것 같다. 총장님의 말씀처럼 이제 우리의 대학은 대학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할것같다. 그러면 과연 대학본연의 목적과 본질은 무엇일까? 이는 무척 광범위하고 본질적인 질문이 될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대해 분명한 답을 얻어야 만 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무슨 답을 할수 있을까? 매년 수많은 학생들이 시헝을 통해 대학에 들어온다. 우리들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 대학에 들어왔다. 그러나 내 기억으로는 대학생활이 결코 아름답지는 못했다. 가장많이 방황했던것은 과연 내가 무엇을 하기위해 대학에 왔으며 과연 나의 인생동안에는 무엇을 하며, 무엇을위해 살것인가?의 문제였다. 나는 한사람이 대학에 와서 어떤 대학생활을 하느냐는 한사람의 인생을 좌우할수 있을만큼 비중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대학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분명한 목적과 가치를 발견하고 이루고자 투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는것이 적지만 이글 이후로 계속해서 대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글을 올리고자 한다. 나도 물론 여러가지 방법과 강의를 듣기도 하였다. 내가 배우고 생각한 한도 내에서 앞으로 글을 올리고자 한다.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 함께 생각했으면 한다. 성대입자물리연구실에서... 주기형 E-MAIL : mhpark@yurim.skk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