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K ] in KIDS 글 쓴 이(By): myworld (김 준 영) 날 짜 (Date): 1994년06월28일(화) 13시47분34초 KDT 제 목(Title): 월드컵축구 대 독일전 관전후... 안녕하세요? 제가 또 관전한 후의 소감을 한마디 안쓸 수가 없네요.. 전 새벽에 기숙사에서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땜에 일어났어요.. 그때이미 3:1로 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모자란 잠을 다시자구 낮에 재방송하는 것을 다시 보고 지금 소감을 올리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정말 선전한 게임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바는 아니었지만 스페인전에서 느낀 작전실수는 눈에 띄지 않더군요.. 그리구 독일은 확실히 좋은 팀이더군요.. 먼저 전반전은 우리나라 축구의 고질적 병폐인 문전처리미숙이 눈에 띄는 한판이었습니다. 몇개의 멋진 슛도 있었지만 역시 센터링한 공이 대부분 상대에게 차단당하는 모습을 보아야 했습니다. 그에 비해 독일은 수비수의 당황함을 틈타 아주 쉽게 3골을 얻었습니다. 후반에서는 독일의 체력저하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또 한국팀의 송곳같은 돌파가 감탄을 자아내더군요.. 그리고는 2골을 얻었구요... 전 독일팀이 그쯤에서 무너지리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동요의 빛이 보이지 않고 자신들이 패이스를 쉽게 회복했습니다. 그러고도 한국은 멋진돌파에 이은 문전쇄도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수비는 정말 철저했습니다. 이쯤에서 한골쯤 더 터졌더라면 게임의 양상은 바뀌었을텐데.. 독일의 침착한 수비가 돋보인 후반이었습니다. 후반에는 심판의 판단실수가 보이더군요.. 토너킥 한개를 그냥 골킥으로 처리했고 패널티 에어리어박스에서의 핸드링등을 그냥 놓아두었습니다. 게임에 지고 나니까 이런 사소한 일들도 아쉬움으로 남게 됩니다. 어째뜬 이번 게임에서는 월드컵 예선에서부터 회자되어온 한국의 수비불안과 문전처리의 미숙함이 나타난 한판이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비교적 약체와 게임을 할때는 정신력으로 보완이 되었는데 세계최강팀이라는 독일과 맞붙게 되니까 역시 한계가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이제 16강전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 확정된 지금, 스페인전에서의 작전실수가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럼.. =============================================================================== ********** BELIEVE IN THE LORD JESUS!! HE SAVES US... ********** ********** MyWorld at POSTECH Chemistry (Enzyme Chemistry LAB.) ********** ==================E-mail Address : myworld@land.postech.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