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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K ] in KIDS
글 쓴 이(By): hanseok (유한석)
날 짜 (Date): 1994년06월08일(수) 19시26분53초 KDT
제 목(Title): '94 Spring Comdex



호수가 4를 쓰기전에도 여러군데를 돌아 다니었었다.

주로 가까운 미래의 나의 일과 관련하여 몇군데 컴퓨터관련

세미나와 Atlanta에서 열렸던 '94 Spring Comdex를 둘러 보았다.


그런데 comdex에서는 한가지 재미난 일이 있었다.

아틀란타 도착한 날 오후 행사장에 가보니 입구에서 
이번은 public이 아니니 회원이 아니면 입장이 안된다고 
하였다. 때어지지 않는 발길을 억지로 돌리려 했는데
눈앞에 한 키큰 미국인이 초청장 비슷한걸 들고 두리번 거렸다.
먼길을 왔는데 그냥 돌아가는것이 무엇해, 나는 그에게 다가가
도와달라고 했다. 처음에 내가 한말이 무슨말인지 몰라해서 나는 다시
또박또박 같이좀 들어가자고 얘기했다.
그는 거리낌 없이 그러자고 했고 우리는 다른 입구를 통해 들어갔다.
안은 매우 붐볐고 각회사의 부스를 보니 2년전 회사일로 koex에서
시스템을 설명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한구석의 조그만 부스에서 Image Processing에 관련된 시스텐을 
무척이나 잘빠진 여자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설명을 마친후 시스템 데모를 시작하는데  일어났다.
화일을 로딩하고 런을 시키는 순간 모니터에선 너무나 농도 짙은
포르노성의 화면이 전개되는 것이 아닌가......
둘러선 모든 손님들의 시선은 재미있어 했고, 설명하던 여자는 당황하여
아무피나 마구 눌러 댔지만 화면은 멈추질 않았다.

조금있다 엔지니어로 보이는 이가 황급히 전시대를 돌아나와
멈추긴 하였지만, 무척 난감해 보였다.
아뭏튼 그 사건은 정말 별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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