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QuizWit ] in KIDS 글 쓴 이(By): kimsr (Pabochet) 날 짜 (Date): 2005년 8월 11일 목요일 오후 01시 13분 59초 제 목(Title): Re: [잡담] 아들 vs 딸 종의 보존과는 무관한 문제죠. 한 개체가 자식의 암수 비율을 어떻게 맞추는 것이 최적이냐의 문제니까요. 모듬 개체가 복상체인 종의 경우는 손자 세대에 유전자를 전하는 방법이 암놈 자식을 통하는 방법, 숫놈 자식을 통하는 방법, 이렇게 두가지가 있는데, 손자 세대의 한 개체를 보면 그 유전자는 자식 세대의 암놈이 반, 숫놈이 반이니까 자식 세대에는 반으로 나눠서 내 보내는 것이 최적이다라고 나오는 거죠. 이와 같은 설명의 장점은 자식 세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지 다 무시할 수 있다는 거죠. 일부일처든, 극단적일 일부다처든 (그래서 대부분의 숫놈은 실패하더라도) 마찬가지로 1:1이 됩니다. 미세한 (혹은 가끔은 큰) 차이는 숫놈이 어릴 때 더 많이 죽는다거나, 숫놈은 크기가 작다거나 하는 것으로 대부분 설명이 된다고 합니다. 특이한 경우는 게미처럼 숫놈은 단상체, 암놈은 복상체인 경우인데, 이때는 암수의 비율이 1:1이 아닐 수 있습니다. 더 특이한 점은 개미의 경우 생식계열 (여왕개미가 될 암놈이나 숫놈) 개미를 만들 때 최적의 비율이 여왕개미와 일개미의 관점에서 다르다는 점입니다. 실험해 보면, 여왕개미는 자신이 원하는 비율대로 암수의 알을 낳고, 일개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비율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죽여버리는 것으로, 결국 일개미가 원하는 대로 된다는 군요. 여왕개미가 개미집을 지배하는 것인지 일개미가 여왕개미를 알 낳는 기계로 쓰는 것인지에 답을 준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I used to be with it, but then they changed what "it" was. Now, what I'm with isn't it, and what's "it" seems weird and scary to me. "It'll happen to you, too" - Grampa Simp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