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QuizWi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oli) <wizard.weizmann.> 날 짜 (Date): 2000년 2월 9일 수요일 오후 06시 48분 39초 제 목(Title): Re: 바둑룰 ? 정확하진 않지만 윽, FTP 로 글쓰는 방법을 몰라서, 이 느린 네트웍에서 복잡한 바둑판을 직접 그려야겠네요. 계속 바둑이야기로 퀴즈 본연의 색채를 흐려서 죄송합니다. 귀곡사의 경우, 재업님의 생각처럼 한국룰은 꽤나 모호합니다. 일방적인 권리라는 것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 말이죠. 귀곡사는 공격측이, 최소한 먼저 따내는 단패를 만들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비측은 아무런 권리가 없죠. 그럼, 뒤에 따내는 단패를 만들 권리, 또는 한수 내지는 두수 늘어진 패를 만들 권리도 일방적인 권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 한국 룰에서는, 만일 상대방이 '전혀 권리가 없는' 상태라면 그것도 일방적인 권리로 인정합니다. 만년패의 경우는, 재업님이 약간 오해하신듯한데 물론 둘다 상대방에게 '우월적인 권리'는 없습니다. 먼저 시도를 하는 쪽이 상대방에게 먼저 따낼수 있는 패를 만들어주는거죠. (귀곡사와의 분명한 차이를 이해하시겠죠) 이런 것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면 한도 없습니다. 한쪽은 단패를 만들고 한쪽은 한수 늘어진 패를 만들수 있다면 ? 제가 예로 내 드린 문제는? 그래서 한국룰은 '실전해결' 후 '빅'이라는 고육지책을 쓴 겁니다. 팻감의 유무, 다소여부는 판마다 다르므로 일률적인 룰을 제시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중국룰은, 팻감을 없애는 행위가 자연스러우므로 적어도 이런 문제에서 큰 의문은 없습니다. 하지만, 승부의 매력이라는 측면에서, 찜찜하면 일단 가일수 하고 본다는 것이, 박빙의 승부에서 가일수 여부에 반집이 걸린 짜릿한 맛을 없애버리는 것이 치명적 약점이죠. 한굴룰과 일본룰에서, 귀곡사는, 둘러싼 공격측이 완생일 경우 무조건 죽음이지만, 둘러싼 공격과 맞싸움이 벌어지면 골치아프죠. 저 자신 (별로 잘 두진 않지만 그래도 옛날 기원급수로 1 급이긴 한데)도 도무지 헷갈리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문제의답을 일러드리죠. 그문제는 옛날부터 유명한 문제로 (슈와 작품인줄은 몰랐다, 땡큐 폼프) 따내지 않고 그냥 백의 3 집을 죽 인정했습니다. 어느쪽이든 먼저 건들이는 쪽이 손해인 것은 재업님이 잘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 백의 일방적 3 집은 좀 불합리하게 느껴지죠. 하지만 일본은, 전통적인 견해, 그리고 백에겐 덤으로 패의 맛까지 인정해서 3 집으로 인정내린 것 같습니다. 90 년대 중반에 일본 룰이 한번 개정된 는데, 그때 별다른 말이 없었던 걸로 아마 아직도 그냥 3 집일 겁니다. 하지만 한국룰은 대원칙 권리 -> 실전해결 -> 빅 에 의해 좀 애매합니다. 우선 , 둘 다 권리가 있으므로 실전해결을 봐야하는데 어느쪽이든 먼저 건들이면 손해이므로 실전해결이 안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빅이 되어야하는데 그럼 백이 불만을 가집니다. '이 씨, 에이 한집이라도 먹자' 그래서 결국 백의 한집으로 낙찰이 됩니다. 빅 -> 다시 실전해결이 되어버리는 경우죠. 중국룰의 경우,(짱께를 별로 안 좋아하는 탓에 확실친 않습니다만 아마 거의 맞을 겁니다) 흑백간의 최선의 수순은 한국일본의 그것과 다릅니다. (어떤게 중국룰에서 최선인지 한번 찾아보시면 재미있는 퍼즐은 될 겁니다) 그래놓고 그 둘의 절반으로 취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문제하나 드리겠습니다. 12345678 ----------------- 1| O O X XO 2|OOOXXXXXXO 3|XXXOOOOOOO 4| XXXO 흑백간에 귀에서 빅에 해당하는 모양이 나왔습니다. 백의 한집과 흑의 두집은 집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만일 백이 (1,7) 또는 (1,8)에 가일수를 해야한다면 흑이 따내서 사석이 하나 늘므로 한집 이득을 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은 가일수를 해야합니까 안해도 됩니까 ? 역시 한국 일본 중국 모두 다릅니다. 제가, 제대로 설명을 했고 이해하셨다면 이 보드의 분들은 이제 정답을 찾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