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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izWit ] in KIDS
글 쓴 이(By): Atreyu (직)
날 짜 (Date): 1999년 2월 19일 금요일 오전 07시 38분 46초
제 목(Title): Re: [퀴즈] 음악퀴즈...



 네. 옛날엔 그랬습니다. (바흐 시대?) 그때에는 아마 다장조가 가장 '완벽한'
조였겠지요. 예컨대 장 5도 (도-솔) 같은 경우 2:3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정확히
2의 12분의 1승씩 반음을 끊어서 조율하면 당연히 약간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다장조에 맞춰서 도-솔을 2:3으로 정확히 맞추면 당연히 다장조인
곡은 좋지만 조가 다장조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화음이 안맞게 되죠.

 그래서 이런 문제를 없애려고 '아예 공평하게 똑같이 맞추자!' (즉 반음을
1의 12분의 1승으로..) 해서 나온게 평균율이고 이래도 얼마든지 괜찮은 음악이
나오더라..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 바흐의 그 유명한 평균율 클라비어..던가 아마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도 사실 문제는 생깁니다. 음악은 피아노만 하는 게 아니니까요.
실제로 옛날에는 몇몇 음만 내는 관악기들이 수두룩했습니다. (예컨대 도-미-솔..
이건 좀 심했나..) 따라서 이런 악기들을 써서 연주를 하려면 당연히 그 악기들에
조를 맞출 수밖에 없지요. 물론 요즈음엔 악기들도 전부 개량이 되어서 원하는
음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지만, 여전히 관악기들은 '조'가 따라다닙니다. 예컨대
클라리넷은 B flat과 A가 있는데 조가 A(가장조)인 음악을 B 클라리넷으로 연주하면
손가락도 꼬일뿐더러 음이 별로 아름답게 안 나죠. 그래서 곡의 조성에 따라서
A를 썼다 B를 썼다.. 이렇게 바꿔 쓰게 됩니다.

 그리고 '절대음감'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게 다 상관없어도 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달라진답니다. :) 그러니까 우리같은 중생들은 '다장조나 라장조나
그거나 그거나.. 다 똑같이 들리는데 뭐 그리 많냐?' 하지만 절대음감이 있는
사람들 (물론 대부분의 작곡자들 포함) 이 보기엔 색맹인 사람이 '뭔 색깔이
그리 많이 필요하냐?' 하는 거나 마찬가지란 거지요.

 * 대학교 때 서클이 오케스트라여서.. 주위에 절대음감 있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그 사람들은 '오옷 절대음감이 없는 사람도 있다니!' 하면서 참
신기해 하더군요. -_- 무슨 음악에 대해 얘기하다가 '절대음감이 없으면 여기와
여기서 서로 다른 조로 반복되는 것도 다 똑같이 들린다.' 했더니 '아니 그럴수가?
@.@' 나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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