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izWit ] in KIDS 글 쓴 이(By): mrjung (습관처럼~!��) 날 짜 (Date): 1994년06월17일(금) 16시27분06초 KDT 제 목(Title): 추리퀴즈 하나 <<숙직부장의 죽음>> 회사가 발칵 뒤집어졌다. 지난 밤에 숙직을 하던 총무부장 장영수씨가 사무실 소파에 앉은채 피살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아낸 것을 설명해 보게" 현장에 늦게 도착한 추경감이 바쁘게 초동수사를 하고 있는 강형사를 보고 물었다. 그는 담배가치를 입에 물고 불도 켜지지 않는 고물 지포라이터를 철거덕거리며 태 평스럽게 말했다. 강형사는 비위가 퍽 상했으니 십여년을 모시고 일해 온 상관이라 아무 말 않고 상 황설명을 했다. "총무부장 장영수 씨는 이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새벽에 도착했을 때까지 텔레비전은 켜져 있었으니까요." "몇 번 채널이야?" "그건 알아서 무얼 하시렵니까?" 강형사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되물었다. "내가 연속 드라마 광이란 것 모르나?" "그래요 반장님이 좋아하는 멜로드라마를 하는 KBS 였어요" "사인은 정확하게 나왔나?" "칼로 목과 심장을 찔렸는데, 심장 자상이 치명성 같습니다." "시간은?" "어젯밤 12시에서 2시 사이라고 합니다. 탁자위에는 맥주병과 화투장이 어지럽게 놓여 있고 없어진 물건이 없는 걸로 봐서 아는 사람의 원한관계 살인 같습니다." "어젯밤에는 누구와 화투를 쳤다는 거야?" 추경감이 현장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물었다. "총무부 직원 세명과 근 열두시가 될 때까지고 고스톱을 쳤답니다. 아니 장과장까지 다섯명이었는데 여직원인 홍민숙 씨는 10시께 가고 끝까지 있던 사람은 총무부 차장 배병도, 직원 임종술, 경리부 차준구 대리등 세사람이었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피살자가 반항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면식범(얼굴을 아는 사람)의 짓일꺼야. 12시께 헤어졌다는 그 세사람 중에 범인이 있을꺼야" 추경감이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어젯밤 같이 있다 헤어진 뒤 한 사람이 되돌아와서 죽인 것 같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그럴만한 동기가 있습니다. 배병도는 장부장과 입사동기 인데 아직 차장입니다. 그는 장영수만 없다면 자기가 부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경리부의 차준구대리는 물푸구입때 부정을 저지른 일을 장부장에게 들켜 곤경에 처해 있는 사이입니다." "그럼 임종술은 뭐야?" 추경감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그사람은 자기의 애인을 장영수에게 뺏겨 늘 함께 어울리면서도 이를 갈고 있었습 니다." 추경감은 옆 방에서 문제의 세 사람을 불러 알리바이를 캐 물었다. "전 12시께 헤어진뒤 곧장 성북동 집으로 갔습니다. 12시 반께 동네 어귀 구멍가게서 동네 사람들과 한잔하고 2시께 집에 들어서서 그냥 잤습니다." 배병도 차장의 말이었다. "동네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됩니까?" 추경감이 되물었다. "제가 확인했걸랑요" 강형사가 대신 대답했다. "저는 집이 안산인데 전철도 끊어지고 해서 총알택시를 타고 1시께 집에 도착했습 니다. 내가 나올때 집에 어떻게 가느냐고 장부장이 걱정하던게 생각나 회사로 전화를 걸어 무사히 도착했다고 장부장에게 얘기를 했지요" 임종술의 말을 듣고 있던 추경감이 되물었다. "그때가 몇 시쯤이었소?" "새벽 한 시반이었습니다." 추경감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차준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저는 헤어진 뒤 제 차로 곧장 방배동 형님 집에 갔습니다. 12시반쯤 도착해 발씻고 잤지요. 형님네 식구들이 다 알고 있어요. 뭣하면..." "됐어요" 추경감이 그의 말을 막고 강형사를 돌아보며 말했다. "이 세사람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을 알겠지? 거짓말 한 사람이 범인이야 경찰서로 연행해!" 그러나 강형사는 어리둥절해져서 추경감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사람 보게. 장사 한두번 했나?" <<<<<<<<<<<<<<<<<<<<<>>>>>>>>>>>>>>>>>>>>>>>> 그럼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 추리퀴즈는 한국통신 사보 6월호에 실린 퀴즈입니다. 난~! 여름이 싫어요.덥죠..짜증나죠..비오죠.. 글구 수영하죠.. 올여름은 즐겁게 보낼꺼예요. 아주 즐겁고 신나게... 랄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