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z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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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izWit ] in KIDS
글 쓴 이(By): semi (고봉균  ;-�)
날 짜 (Date): 1994년04월24일(일) 14시41분36초 KST
제 목(Title): 작은 것은 아름답다.


(소인이 제작한 문제입니다)

작은 수를 병적으로 좋아하는 수학자가 있었다. 물론 수학자이므로 모든 수를
좋아하기는 하였으나, 그는 예를 들어 5하나를 갖는 것이 6이상의 모든 수를
갖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믿었다.

그는 수가 커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그 원인이 곱셈에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그는 자연수에서 곱셈을 없애버리기로 작정하였다.
즉, 그는 자연수에서 적당히 수를 골라 어떤 집합을 만들고 그 위에서 자신의
수학을 추구하고 싶었다 한다. 이 집합은 그에 속하는 어떤 두 원소를 택해도
그 곱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

그는 작은 수를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에 가장 어울리는 그러한 성질의 집합
L을 귀납적으로 정의할 수 있었고, 이 집합 L에 포함되는 수들이 어떤 것들인지를
연구하다 결국 자연수 중에서 어떤 아름다운 구조를 갖고 있는 수들을 모두
모아놓은 집합임을 발견하였다.

별로 오래지 않아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신병원에 수용되었고, 거기서 늘상
"작은 것은 아름답다."고 중얼거리며 세상으로부터 사라져 갔다고 한다.

문제 1] 그 수학자가 집합 L을 정의한 방법은?
문제 2] 집합 L이 포함하는 수들의 아름다운 구조란?
문제 3] 그가 정신병원에 수용된 이유는? 그러니까 그가 미쳐버린 이유는?

(흠, 딱딱하죠? 여기 QuizWit보드에 올리기에는 좀... 그렇다고도 생각되는데...)
(혹시 수학자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아벨이나 갈루아의 비극에는 못 미치지만,
칸토어의 비극에는 충분히 견주어 볼만한 이야기라 생각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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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Mathematics Problem-Solving Group(과기대 수학문제연구회) 사는 셈이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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