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ummary () 날 짜 (Date): 1995년07월13일(목) 19시21분52초 KDT 제 목(Title): 신당창당의 평가를 위한 일 제언 김대중의 신당 창당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사람마다 매우 판이합니다. 적어도 논쟁이 되려면 서로 이야기하는 point가 맞아야 하는데 이 보드에서조차 그렇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우선 앞의 글들을 대충 읽어보면서 파악한 내용은 두가지입니다. 1. 김대중은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2. 김대중은 대통령을 할만한 인물인가? 그럼 이제 이 내용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은 무엇입니까? 정치가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권력의 획득을 원하고 그 획득을 위해서 자신의 이상이 국민 모두의 이상과 일치함을 이해시키려 노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가진 이상을 가지고 그들을 평가해야 합니다. 그들의 이상을 평가할 때 보편적인 기준은 필요없습니다. 그들의 이상이 우리 각자의 이상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만 살펴보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정치가의 비젼이 나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지 살펴보고 만약 가장 이익이 된다면 그 사람을 지지 하면 됩니다. 정치가를 지지하고 투표를 하는데 있어서 보편적인 이상을 따진다는 건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이상을 실현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정치가들이 무슨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우리는 그 속에서 그들의 생각을 읽어 내야하고 그 내용이 단지 권력에 대한 야심인지 아니면 일말의 비젼을 제시하고 있는지 또는 그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만한 능력을 가졌는지를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비판해야 합니다. 이번 김대중의 신당 창당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즉 신당창당 문제가 김대중의 정치적 이상의 어떤 점을 드러내는지 설명하시고 그 점이 나의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어떻게 다른지를 제시하시고 김대중을 비판하십시오. 그럼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간혹 비판을 할 때 보편적인 기준인 것 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그건 그사람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일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하게 말합시다. 당신은 나의 이익에 배치된다고. 아니면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나의 이익은 극대화될거야..라거나... 아직 학생일 경우는 자신의 계층적 이해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실제로 사회에 나온다고 해도 명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그 나름대로 이해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해관계에 의거해서 비판합시다. 다시 한번 하고 싶은 말은 좀 솔직하자는 겁니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Whether '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or to take arms against a sea of troubles, and by opposing end th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