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noname () 날 짜 (Date): 1995년06월16일(금) 04시33분40초 KDT 제 목(Title): [서강학특위] 박홍총장 망언에 대한 성명서 " 박홍총장 망언에 관한 서강대 학생특별위원회 성명서 " 지난 14일 한림대에서 수요세미나에서 박홍총장은 다시한번 자신 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박홍총장은 "북한이 남한내 동조 세력을 규합해 6.27일 전에 연대총파업을 주도하고 오는 8.15에 요인암살 기물파손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통신노조의 조계사 와 명동성당의 농성 역시 북한의 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 자본과 정권에 대항하는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이 끓어오 르는 시기에 언제나 찬물을 끼얹으며 정권과 자본의 선봉에 서기 를 마다하지 않았던 박홍총장이기에 그의 이번 발언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박홍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95년 민 주노총 건설 원년을 맞이하여 변혁적 산별노조의 건설과 노동자 계급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지난한 투쟁을 전개해온 남한의 노동 자계급을 친북세력으로 규정함으로써 국민들의 반공이데올로기를 교묘히 조장하고 정당한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을 탄압하는 중요 한 무기가 되고있음을 생각할때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남한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얘기하면서 북한의 폐쇄적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을 결코 늦춘적이 없다. 우리에게 있어서 북한 사회주의 정권은 또 하나의 지배계급의 정권이며 노동자계 급의 해방을 위해 투쟁해야할 하나의 대상에 불과 하다. 지금까 지 수도 없이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남한 노동자들의 자생적이고 정당한 투쟁이 북의 지령을 받고 있 다고 말하는 것은 남한의 변혁운동진영에 대한 지독한 무지이며 모독이다. 인간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비단 물리력 뿐만이 아니다. 박홍총 장이 행한 발언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차가운 감옥에 갇혀있는지를 볼때 그의 발언은 또하나의 폭력, 스승의 이름으로 미화되고, 성직자의 이름으로 꾸며진 공권력에 불과하다. 따라서 박홍총장에 대한 노동자계급과 학생들의 투쟁 은 이미 스승과 제자, 성직자와 신도 사이의 투쟁이 아닌 남한의 자본가 지배정권과 노동자 민중사이에서 벌어지는 계급투쟁의 또 다른 형태일 뿐이다. 박홍총장에 대한 노동자 학생의 비난과 투 쟁에 대하여 자본의 다른쪽 날개 언론은 스승에 대한, 성직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선전을 해댈 것이다. 그러나 그들 언론에게 자 본가정권을 비판하고 노동자계급의 투쟁을 비호하는 명동성당은 성역이 아니며 참교육을 향해 노력했던 전교조가 선생님이 아니 었듯이 우리에게는 자본가 정권의 돌격대가 되어 노동자계급을 탄압하는데 앞장서는 신부는 결코 성직자가 아니며 수많은 학생 들을 용서와 화해라는 허울좋은 이데올로기 속에서 감옥으로 몰 아넣는 자를 절대 스승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는 일체의 존경심도 성역도 존재할 수 없다. 변혁적 산별노조건설과 노동운동 탄압분쇄를 위한 서강대 학생 특별위원회는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박홍총장의 망언에 단호한 응징과 결연한 투쟁을 결의하며 박홍총장을 필두로한 정권과 자 본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첫째, 종교계를 비롯 사회전반에 여론화되어있는 김영삼 자본가 정권에 대한 비판을 박홍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뛰어넘어보려는 정권과 언론의 수작에 대해서 경고한다. 김영삼정부의 상식을 벗 어난 노동운동 탄압으로 야기된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은 김영삼 정권이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노동자들 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굽힘없이 계속될 것이다. 둘째, 박홍총장은 즉각 총장자리를 사퇴하고 정권과 자본이 부여 한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성직자와 스승이라는 탈을 벗어던 져야 한다. 자신이 독실한 신자라고 굳게 믿는다고해서 되는것이 성직자가 아니며 자신이 가르친다고 우겨서 되는 것이 스승이 아 니다. 지위와 자리에는 걸맞는 행실이 따라야 하는 법이다. 무고 한 노동자와 학생을 감옥으로 몰아넣는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 는 것이 스승과 성직자의 역할이 아님은 분명하다. 우리는 박홍 총장의 기간의 행태가 자본과 정권의 어두운 세력이 종교계와 학 계에 깊숙히 침투해있다는 현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며 박홍총장이 자신에게 걸맞는 자리로 돌아갈 것을 다시한번 엄중 히 경고한다. 노/동/운/동/탄/압/앞/장/서/는/박/홍/총/장/퇴/진/하/라 자/본/가/정/권/의/선/봉/박/홍/총/장/ /투/쟁/으/로/몰/아/내/자 1995년 6월 15일 변혁적 산별노조건설과 노동운동탄압분쇄를 위한 서강대 학생특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