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onjovi (방통)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5시45분50초 KST 제 목(Title): 한국도 북한에다 간첩들 파견해왔죠? 내가 국민학교때 한 친구가 한국도 북한에다 간첩을 보낸다고 했을때, 나는 등골이 서늘했다. 특별히 간이 크지 못했던 나는 그 말을 듣고 사실일 수가 없다고 생각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원인모를 두려움이 몇일 동안 나를 휘감았던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일이 있은 후로 10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고, 그 동안 나의 생각은 아마 한국도 간첩을 보내었을 거라는 쪽으로 굳어졌다. 근데, 어제 한 어르신네가 자기의 친구가 해군 UGI(음냐. 뭔지는 모르겠음) 였는데, 일주일 동안 북한에 간첩으로 갔다왔다고 말씀하신 것을 들었을 때, 나는 담담했다. 남한에는 북에서 내려오는 고정 간첩이 있지만, 남한에서 보내는 간첩은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다고 한다. 물론 혹독한 훈련을 받은 정예들만 보낸다고 하는데 거의가 다 4..50대가 되면 폐인이 된다고 한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 때문에...... 헛점 투성이의 사회란 제도 때문에, 개인의 고귀한 인권 마저도 유린당한채 사회의 한쪽 구석 그늘에서 고통받는 그들을 위해 나는 백번 절하며 감사할 뿐이다. 또 한가지, 지구위 어느 곳에도 유토피아는 없다. --- Tough times don't last. Tough men d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