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eeway (늘그대로) 날 짜 (Date): 1994년11월30일(수) 15시26분23초 KST 제 목(Title): 정통성의 기준 (자유의지 님께) 우선 전 조선의 정통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글을 쓴 것 같군요. 고려를 계속 유지시키려는 세력에 비해 정통성이 떨어 졌다고 썼고, 그 경쟁자가 없어진 상태에서는 정통성의 의미는 무의미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너무 결과론에 치우친 생각이긴 하지만요.) 신라와 발해중 어느쪽이 더 정통성을 가지는가는 지금도 논의의 대상이라고 생각 하지만, 한 나라가 망하고 다른 한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정통성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토회복과 홍익인간의 이념에 대해서는 전 동감할 수 없습니다. 우선 역사를 통틀어서 일관되게 유지되는 절대정신 (헤겔) 과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그 때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이념들 속에서 - 가령 자유, 민주, 평등 같은 것 - 정통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토회복은 도대체 어떤 국토를 회복한다는 거죠? 고조선이 어디까지 였죠? 그리고 그것이 의미가 있나요? 좌익에 정통성이 있다고 본 것은 독립운동의 계속성의 입장에서 입니다. 대부분이 변절해 버린 우익과 비교해 볼 때, 좌익은 많은 단체가 계속해 왔으니까요. 이 투쟁을 빼버린 우리의 독립운동사는 공백기간이 생길 수 밖에 없죠. 그리고 북한은 일제잔재의 청산이라는 민족적 과제에 남한보다 충실했다는 것은 사실아닙니까? 북한이 백두산을 팔아먹었다. 백두산의 전체가 우리나라 땅이었나요. 전 모릅니다. 단 국사책에 계속 그 부근으로 경계선이 지나간 것만 보았을 뿐, 천지 중앙을 지나 갔는지 그 너머로 지나갔는지. 그런데, 그 너머로 지나갔다면 아마도 만주 저 편 까지 경계가 넘어가지 않았을까요. 보통의 경계선은 강이나 산정상 능선을 따라 형성되기 마련이니까요. 아시면 자세히 설명부탁드립니다. 항일투사들은 거의가 북으로 갔습니다. 그러므로 그 쪽에서 더 많이 숙청되는 것은 당연하죠. 남한으로 온 항일투사가 누가 있죠? 김구 선생님 정도 아닙니까. 그리고 독립운동하다가 아무 것도 없이 고생하며 살고 있는 이름없는 독립투사가 얼마나 많습니까. 유공훈장과 연금은 빽있는 사람에게만 돌아가고.. 정통성을 민족퉁일에서 찾는데는 반대하지만, 화합과 화해, 평화의 통일에서 찾아야 한다는 데는 찬성합니다.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평화의 통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연구해야 하겠죠. 그리고 아직은 양쪽모두 평화의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 o 인생도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는 때가 있다. {<]-T 바둑처럼 그렇게 많이는 아니라도...... />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