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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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Hur, D.H.)
날 짜 (Date): 1994년11월17일(목) 03시57분37초 KST
제 목(Title): 김일성, 해방이후


전편에 이어서 해방이후의 김일성의 행적을 간략히 살펴보고 제 개인적 소견을  
적고자 합니다

1945 조선공산당 북조선 분국 결성
1946  조선민주당 무력화
      :조선민주당은 조만식 선생중심의 우파(?)정당인데 신탁통치 반대를 계기로
  소련 군정당국의 탄압을 받고 무력화되었읍니다.
1946.2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 결성 위원장 취임
       ; 이게 김이 최초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때라고 함
1946.8   북조선 노동당 창당
1948.9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내각수상에 취임
1950  한국전쟁을 일으킴
    :여기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읍니다. 우리가 아는  남침설 그리고 
수정주의라고해서 북침설과 그냥 양쪽이 싸우다 전면전으로 확대되었다라는 
주장도 있읍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선 가짜 김일성설과 마찬가지로 수정주의이론은
근거를 잃고있읍니다. 박헌영과 김일성이 스탈린과 모택동을 설득해서 남침했다
가 정설입니다. 소련에서 나오는 자료(일부는 조문파동 때 공개낮지요)들이나
소련으로 망명한 북한군장군 출신인사들의 증언, 개전직후의 상황등을 보더라도
남침은 확실하다하겠지요. 문제는 전쟁의 성격인데 김일성이 온보현같은 사람이라
면 몰라도 남한사람들을 학살하기위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볼 수는 없지요.
공산주의사상을 갖고있고 항일투쟁경력이 있는 그로서는 자본주의 국가의 대빵인
미국의 후원을 받고 친일파들이 득세한 남한정권이 타도의 대상이었을 겁니다.
남한민중을 해방시키고 통일(한반도 전역의 혁명화)을 하려는 의도였을겁니다.
"민족해방전쟁"이라는 거지요. 북한 측도 그렇게 주장하고있고 하와이대의 서대숙
교수 같은 분도 그런 관점을 주장합니다 (서교수는 친북인사가 아니고 학문적 관점
에서 그렇다 라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류의 "민족해방전쟁"이 과연 
민족전체의 관점에서 당위성이 있느냐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읍니다.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민족구성원이 숨졌고, 종전이후에도 양측이 한층 더 적대적
관계로 변하면서 민족역량을 낭비해야했읍니다. 전쟁으로 인한 적대관계의 고착화
가 양쪽의 정권으로 하여금 억압적 체제를 합리화하는 데 이용된 측면도 있읍니다.
김일성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에 시달리는 남조선 인민을 해방시키자고 닥달하고
박정희나 전두환은 안보논리를 내세워서 자신들의 독재를 정당화했읍니다.
저는 아직까지 체육관 선거가 어떻게 안보에 도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읍니다. 
오히려 독재체제로 인해서 사회적 갈등이생기지 않았읍니까. 박정희식 논리라면
이스라엘은 진작에 지도에서 없어지고 소련이 아니라 미국이 망했을 겁니다.
아뭏든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이후의 적대관계심화에 따른 문제등은 전쟁을
일으킨 측에 책임이 훨씬 더 있다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한국전쟁은 민족해방전쟁이고 이는 통일이 일차적 과제이었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라고 한다면 남한에서 당장이라도 미군과 손잡고 북진해서 통일해야한다는 논리
보다 나을게 없읍니다.
(남이 북을) 흡수통일은 니쁘지만 한국 전쟁은 민족해방전쟁이니 괜찮다 라고
한다면 앞뒤가 안맞는 것 같읍니다
종전이후 까지 오늘 까지의 북한체재의 모습을 보더라도 김일성의 소위 민족해방
전쟁이 실패로 끝난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
1953  박헌영과 남로당 숙청 및 종전
1955  주체확립 강조
     :스탈린 사망이후 스탈린에 대한 개인숭배가 격화되자 나온 주장으로 김 자신
  의 개인숭배를 합리화하고 권력기반을 강화하기위한 의도로 보임
1956.8 스탈린이후 개인숭배격하를 계기로 반김일성 운동 일어남
1957-1960   반대파 완전 숙청
1962-65   주체사상 등장 
1967 이후 유일사상 체계 학립 및 개인숭배 전면화
1970 김정일 후계체제 부상
     :70 년대 중반이후에 김정일 체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함.

1970 년대 이후는 생략합니다

피상적이나마 주체사상에 대해 살펴보면 주체사상이 스탈린격하운동이후 소련의
내정간섭 및 중소분쟁등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김의 권력강화와 맞물려 형성된
감이 있읍니다. Marxism이나 Leninism 보다는 주체적인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를
하겠다는 건데 박정희가 유신을 감행하면서 한국적 민주주의를 내세운것과 유사
합니다. 한국적 민주주의가 민주주의가 아니었던 것 처럼 주체사상도 정통 Marxis
m에는 없는 개인으로의 권력집중을 합리화하기위한 도구로 보여집니다.
주체사상은 사회주의이념이나 원칙이기라기보다는 지배이데올로기라고 보야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쓰였고요. 주체사상은 수령을 중심으로 하는 수령관과 정치, 경제
,군사 부문의 주체확립이 골자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정치에서의 자주
경제에서의 자립, 국방에서의 자위로 표현됩니다.
듣기에는 다 좋은 말이지만 이데올로기의 우월은 그것이 내걸고 있는 구호보다는
그 이데올로기가 과연 현실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즉 feasiblity와 productivity가 문제라는 겁니다. 듣기 좋기로 
하자면 절에나 교회에 가는게 더 나을 겁니다. "바르게 살기 운동"도 좋겠지요.:)
수령관은 플라톤의 철인 정치론이나 미찬가지입니다. 이런 논리는 최고 권력자는
훌륭한 능력과 인격이 있다라는 근거없는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읍니다.
국민의 정치참여(언론의 자유와 자유선거)가 제한된 사회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권력의 (전임자가 정한)계승자이거나 권력투쟁의 승자입니다.이런 사람은 
현명한 지도자가되기보다는 독재자가될 확률이 훨씬 높지요. 
수령이라 해서 과오를 저저르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된
사회에서 수령이 잘못할 경우 수령의 의사에 반해서 잘못이 시정되기가 힘듭니다.
여론의 feedback이 보장되는 열린 사회와는 달리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체재의
자기교정능력이 미약합니다. 수령관은 박정희가 전두환이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전두환이 노태우에게, 노태우가 정호용이에게 권럭을 물려주는데 이놈들이 계속
해서 정치를 아주 잘할 것이다 라는 식의 암묵적이고 근거없는 가정하에서만 
유효합니다. 더할말이 있는데 다음에 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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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