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yskim (김영식) 날 짜 (Date): 1994년10월08일(토) 16시25분18초 KDT 제 목(Title): 한겨레를 옹호하는 이유.. 87년 이전의 생활은 암흑기 였다. 눈이 없었고 입도 없었고 귀도 없었다. 당연히 발달하는 것은 말초신경뿐.... 말초신경이라는 놈은 많은 생활을 왜곡시켰다. 자습에 도망가기 술마시기 담배피기 몰래 이상한(?)책보기 등등이 해방의 기쁨이었고 영웅이였고 머찐 생활이었다. 87년......최루가스속에서 이팍식이 있었다. 수업은 종로에서 1교시 신세계백화점에서 2교시를 했다. 나는 독재의 아성이 무너지기 바로 직전에 대학이라는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실로 자유롭고 다양한 사회를 처음으로 ,,난생처음으로 접해 보는 순간이었다. 눈이열리고 입이트이고 귀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흐흐흐흐 시원하다. 그때....(배경설명이 너무 길었따..) 바로 그시대에 언론들은.................. 요즘과 비슷햇다. "돌을 던지면 과격하다!!!!!!!!!" 무슨 조직사건이 터지면 "우찌 저런일이 쳐 죽여야된다!!!!!!" 그후 87년 독재가 무너지는 한순간 실로 '찰라'라해도 과언이 아닌 시간동안 언론에서는 "민주주의는 어쩌고 저쩌고", "진정한 혁명 어쩌고 저쩌고" 야단들이었다. 실로 말초신경적인 반응들이었다. ..... 누가 이들 신문을 믿을 수가 있을까? 그때 나온것이 "한겨레 신문"이었다.무신무슨 신문처럼 한놈에게 90%이상 지분이 가있는 한사람의 신문으로 출발하지 않앗다. 코흘리게 중고생 부터시작하여 노인어른 까지 한푼 두푼 모아서 만든신문 전세계적으로 가장 특이하게 그리고 민주적으로 만들어진 신문인 것이다. 이러한 조직적 자금적 기반이기에 아직까지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논조가 좌지 우지 되지 않는다. 독재와 불의에 한순간도 변하지 않는(무슨 로보트 태권 브이 로고 같다) 사람들이 만든 신문!!!!이것이 한겨레가 아닌가.. I말지, 한겨레신문, 그리고 내일신문 이러한 신문은 꼭 지켜 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