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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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loneman (자유의지)
날 짜 (Date): 1994년09월22일(목) 19시56분55초 KDT
제 목(Title): 탈냉전과 냉전주의 관점에 대해서


관점의 변화는 모든 진정한 변화를 수반하는 핵심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변화를 고찰하면 우리는 관점의 변화의 
큰 흐름을 느낄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관점의 변화를
주의해서 지켜보아야 할것이다. 

하이텔에서 온 게스트의 글을 읽어면서 우리사회에 팽팽히
대립되는 두가지 관점을 느낄수 있었다. 보수일각에서의
냉전구조의 사고체제와 진보주의의 탈냉전적인 내재적 접근 방법론이 
있다고 진보주의 색채가 강한 분들이 주장했다.

분명 지금 범세계적인 추세는 냉전구조의 퇴조와 몰락일것이다.
이 냉전구조는 크게 미소간의 편가르기 양태로 이루어져 왔는데 
이제 그 편가르기는 이미 의미가 없어졌다. 하지만 이런 구조적 붕괴와
한반도의 현실은 어쩌면 서로 역행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아직도
한반도엔 38선엔 치열한 냉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봄바람이 아무리
따스해도 아직 녹아나지 않는 얼음도 있는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린 더욱더 가중되는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물론 피비린내로 물들여진 한국동란의 절대적 책임자, 김일성이
고인이 되고난 지금 북한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있는데 우린
그들의 실체조차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동란이후 40년, 그때의
상처들이 두꺼운 꾸뚝살로 박혀 이젠 그때의 아픔이 둔통으로만
느껴지지만 아직도 그때의 아픔이 사라진건 아니다. 아직도 우린 
일제의 더러운 영향아래 힘겨워하고 있지 않은가?! 무엇하나 해결된건
없다. 분단의 아픔은 고사하고 일제 강탈의 영향아래 우린 아직 신음
하고 있다.

현실을 보자!! 이말은 모든 사람이 한다. 현실을 직시하자고...
북한을 바라보는 두진영 모두 현실을 직시하자고 한다. 그리고 타당한
논리를 근거로 제시한다. 냉전사고라고 불리우는 그러한 보수주의적
색깔의 관점을 맹목적이라고 매도한다. 정말 맹목적인가? 그런 점도 
있겠지? 어릴적에 빨갱이란 소리에 우린 빨간 뿔달린 도깨비에 녹색
군복입힌 공산군을 그렸으니까.. 분명 우린 그런 교육에 젖어있긴 하다.
하지만, 한가지로 모두가 맹신적으로 냉전사고에 목매달고 있다고
매도하는건 잘못된것이 아닐까? 진정, 북한은 항상 우리에 대해 
적대적, 도발적인 전쟁행위를 전개해왔다. 그들에겐, 모든 국가행위
-외교, 경제, 군사, 산업, 정치...-가 남한에 대한 전쟁으로서, 냉전으로
이루어 져온것이 아닌가? 지금 이순간에 북한이 남한에 비해 경제력
10:1의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분명 그들은 남한보다 훨씬
우월한 경제기반과 경제적 우위를 지니고 있었다. 그들의 경제몰락은
바로 모든것을 전쟁을 수행키 위해 무리하게 진행시켜온 비기능적인
경제개발의 결과가 아닌가? 아직도 적화통일의 일환으로 모든것을
수행해가는 그들의 국가정책앞에 우린 무엇을 해야하는가?

바로 대북경계를 하는것이다. 이런 경계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힘이 없으면, 어떠한 타당한 논리도 소용없다. 특히 국가간의 대립에
있어서는.. 우리가 그들보다 강해야 하는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는것이다. 이런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다음에야, 우린 탈냉전의
관점을 가질수 있는것이다. 하지만 이 탈냉전이란것도 어쩌면
세계적인 추세를 이끄는 신제국주의 강대국들의 논조를 답습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미제와 서방재국주의 국가들의 그들의 이익에
수반된 그런 논조를 앵무새처럼 찌끌이고 있는것은 아닌가?
탈냉전이라고 하면서 지극히 재빠르게 북한에 기울어지는 일본, 중국,
미국의 태도를 보라! 그들의 탈냉전의 논조는 영원한 분단의 고착화와
한반도의 강대국 종속의 논조밖에 안되는것이 아닌가? 

정말 알고 싶다. 냉전구조 사고방식이라고 말하는것이 어떤것인지..
탈냉전 사고방식이란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난 그런것들이
어떤것인질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러한 이념논쟁은 백해무익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것은 나를 회복하는데 있다고 본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하면서 나를 느끼며 나의 말을 하는것이라고 본다. 

부자에게 태어난 아이를 데려다, 지극히도 고생시키고, 온갖 거짓말로
부모를 중상모략하고, 온갖 거짓말로 아이를 매도하여, 결국엔 자신을
가장 바보요, 가장 어리석은, 쓰잘데 없는 인간으로 생각케 만든 악인이
부모의 재산을 다 빼앗아 자신의 애들한테 물려주면서 '이건 너꺼야!'
라고 하고 있다. 일제 36년뿐이더냐! 진시황제의 분서갱유?! 그건 
아무것도 아닌 역사 말살을 일제는 감행했다. 그렇게 부자였기에
10만권이상의 고조선관련 역사책을 일제는 태워야만 했다. 이제 나라의
흔적도 희미한 고조선이 되어버린 우리의 초라해진 역사를 배우면서
우린 우릴 바보민족으로만 보아왔다.

아니다! 우린 그렇게 초라한 민족이 아니다. 이렇게 피폐해지고 갈라지고
온몸이 시퍼렇게 멍들었지만 그렇게 약한, 불쌍한 민족이 아니다.
탈냉전이니, 냉전사고니 다 우리랑 연관이 없다. 그건 다 저 XX같은
제국주의 선진국들이 우리에게 거짓말들이야. 왜 우린 항상 우리한테
맞지않은 큰 헐렁한 옷을 입고 맵시가 안난다고 투덜대나? 
나의 생각을 하자. 우리 민족의 생각을 우리의 생각으로 결정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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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이의 자유여행              외로움은 나의 자유의 댓가이다.    
       강     민     수                행복을 향한 자유의 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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