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jaeup (Asuka) 날 짜 (Date): 1999년 1월 9일 토요일 오전 07시 31분 06초 제 목(Title): Re: 김대중의 눈가리기 경제정책 이글에 대해서는 리를 달지 않을 수가 없군요.. 보통 저는 "너라면 대책이 있느냐" 라는 질문은 삼가는 편입니다만.. 지금은 꼭 해야겠군요.. 그럼 pundit 님이라면 어떻게 했어야 한다는 주장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DJ 집권 이후부터 재벌정책, 외환정책, 수출정책, 대기업정책, 실업정책, 구조조정 전체를 어떻게 조율해야 했는지 고견을 들어보고 싶군요. 혹시 이런 주장을 하시는 건 아니겠죠? 수출을 촉진하고 실업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돈을 풀고(어라.. 돈이 어디서 나서 풀지? 정부가 빛을 내서 풀어야겠네요.. 안그래도 빛더미인데.. IMF는 어찌 설득하고.. 아님 세금을 올리던지.) 기업체는 강력한 금융감독으로 부실기업 퇴출(엥? 방금 돈을 무한정 풀어버렸는데.. 그게 기업체에 흘러들어갈텐데 어떻게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나..?) 빅딜은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에 맡겨서(아차.. 부실기업은 퇴출시켜야 하는데 대기업이 쉽게 망하려나..?) 아.. 거기다 물가도 잡아야겠죠? 돈을 왕창풀고도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경제학자가 있던가..? DJ가 지금 하는 정책들이 맘에 드냐고요? 글쎄요.. 저한테는 그저 그런 정도입니다. 전 님처럼 많은 걸 바라진 않거든요? 그러니까 조금은 맘에 드는 거겠죠. 제가 바라는 정도는 일단 무너진 경제기반을 그럭저럭 위험하진 않을만큼 바로잡고,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을 필두로 하는 수구세력을 어느정도 와해시켜 놓고.. (한나라당은 개개인이 수구라기보다는 당의 존재의의 등의 측면에서 그렇게 되어가는 겁니다.. 당 자체만 해체시키고 나면 아마 신진의원들은 국민회의보다 개혁적인 정당을 만들수 있을지도 모르죠..) 개혁세력이 정치계에 직접 진출할 만큼의 정치환경을 만들어 놓고.. 혹시라도 다음 선거에서 보수의 역풍에 휘말려 정권을 넘겨주지만 않는정도.. 그정도면 제가 현 정권에 바라는 것 전부입니다. 너무 환상적으로 많은 것을 바라고 있긴 하죠.. 하지만 pundit님이 바라는 것의 1/10 정도인 것 같네요.. 가슴을 밀었든지 때렸든지 하는 게 고문이냐고요? 예 고문입니다. 누가 몇번을 물어도 고문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잘한 일이냐고요? 물론 아닙니다. 잘못한 일이죠. 하지만 더이상은 신경 안씁니다. 훨씬 중요한 일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거든요? 대기업이 빅딜하기 싫으면 안할 권리가 있다고요? 물론 그게 경제원칙이고 정의겠죠. 그럼.. 그 이전은 어떨까요? 재벌의 생성과정, 성장과정에서 깨어진 경제원칙과 정의는 전부 어쩌고요? 경제에 무리가 가더라도 일단 재벌해체부터 하고 보는게 더 정의로운 일 아닐까요? 차라리 그런 주장을 한다면 전 별로 리를 달고 싶은 생각이 안들 것 같군요. 아참.. 리를 다실 때는 꼭 저 위의 질문에 대답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현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pundit님의 고견을 꼭 듣고 싶습니다. ------------------------------------------------------------------------------- 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내 몸에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자여 시간의 흐름 속에 파묻힌 위대한 그대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서 어둠에 맹세한다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그 위대한 파멸의 힘을 보여줄 것을! ------------------------------------------------[Lina Inverse | Slay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