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ihooooooo) <posb.postech.ac> 날 짜 (Date): 1998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02시 13분 27초 제 목(Title): related article. 10/23(금) 19:46 [왜 문제인가] 대통령자문 핵심공인…검증 마땅 최장집씨는 고려대 교수이면서 현재는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의 '제2 건국운동'에도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 다. 그 자리는 '국가의 중장기 발전 목표와 정책 설정에 관한 사항, 국 가 주요 현안에 관한 사항, 국가 주요 정책평가에 관한 사항'(대통령 령)에 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사진설명 : 최장집 위원장의 국가관, 역사관 등이 반영된 저서들. '월간조선'이 최 위원장의 역사관과 국가관, 대북관을 분석해 국민 들에게 알려야 할 당위적 근거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학문과 사상의 자 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학자는 논문이나 저서 형식을 통 해 자유롭게 자신의 주의-주장을 펼 수 있다. 서로 상충되는 주장들이 긴장-보완하는 가운데 학문과 사회의 발전도 보장된다. 문제는 국가 정체성이나 이념에 반하는 논리를 일관되게 주장해온 학자가 공직, 그것도 국가정책 결정의 핵심을 이루는 요직에 임명될 경우 이는 한 사람의 정치학자가 논문을 통해 자기 주장을 펴는 것과 는 근본적으로 다른 파급효과를 국가 전체에 가져온다는 점이다. 냉전의 결과물인 분단이 극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공인인 그의 학문 적 성향을 검증하는 것은 언론의 고유 임무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이 것은 일각에서 얘기하는 '특정 이데올로기의 잣대에 의한 왜곡이며 인 신공격'이란 주장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 최 위원장의 주장은 또 특정한 단어-구절 한두개에 국한되지 않으며, 80년대 이후 그가 발표한 일련의 논문-저서들에서 일관되게 발견된다. 그것은 그가 학자로서 좌파적 시각을 견지해왔음을 의미하고 지금은이 것이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위치에 와 있음을 뜻한다. 북한의 남침을 '민족해방전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부인 했던 공산세력의 움직임을 민중항쟁으로 보는 그의 시각은 김대중대통 령의 역사관과도 정면 배치된다. 김 대통령은 지난 8월 14일 예술의 전당서 열린 '대한민국 50년 우리들의 이야기' 전시회 개막식 치사에 서 "공산주의자들의 극단적 반대를 물리치고 건국을 한 과정서부터, 6·25시련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계가 놀란 한강의 기적과 민주화를 이 룬 대한민국의 역사는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 원장에 대한 '월간조선'의 검증은 한 사람의 정치학자에 대한 학문적 간섭이 아니라, 국가의 발전방향을 설계해야 할 주요 공직 인사의 학 문적성향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설혹 그가 학문의 자유를 누릴 상황에 있다치더라도, 학문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을 비판 하는 것도 언론의 자유다. 10/23(금) 19:46 입력 ◀이전화면 ∥ ▲초기화면 Copyright (c) 1998 Digital Chosunilbo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chosun.com for more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