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1998년 10월 13일 화요일 오전 12시 39분 32초 제 목(Title): Re: 클린턴의 위증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볼 수 있는 정직성을 의심받게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한 번 거짓말 한 사람이 두 번 거짓말 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면. 클린턴 식으로 "나의 정의에 의하면 그런 행위는 성관계가 아니다"라고 하는 말을 인정하여 그는 거짓말을 안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제 임기동안에 경제를 살려놓겠습니다." 라고 했다가 "내가 살리겠다는 경제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아니라 일본의 경제였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해도 할말이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적절한 예라고 볼 수는 없지만... 법조문에 밝으신 분도 많이 계시고 또한 자기 의견이 강한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리 논쟁하고 누가 승리하신다고 해도, 클린턴은 잘 했다고 볼 수 없으며 그걸 갖고 탄핵을 하든 말든 그것은 미국의 의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게 법을 잘못 집행하는 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미국에서는 판례가 중요하지 않은가요? 결국 이런 전례없는 일은 탄핵이 되건 안되건 그 결과가 곧 법이 될 것 같네요. 법전에 근무시간에 무엇, 무엇을 하는 대통령은 탄핵해야 하고 근무시간에 성관계를 하더라도 어느 수준까지는 탄핵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이 있다면 왜 바보같이 이렇게 시끌 벅적한 일을 벌이겠습니까? 헬캣님의 의견보다는 쿡 님의 의견이 보다 참고 문헌이 많은것은 인정하겠습니다. 물론 그만큼 더 논리적입니다. 저로서는 감탄을 할 만큼 (절대로 비꼬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밑의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정치 보드에서 "나는 클린턴이 싫어요"라는 말을 쓰면 안되나요? 헬캣님은 그저 "클린턴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나는 싫겠다"는 말을 쓰신것이고 그걸 쿡님은 "나라면 보다 공평하게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탄핵하지 않겠다"고 쓰신 것일 뿐이죠. 그런데 이후의 글들을 읽으면 그건 헬캣님이 무식해서 한 말이니 무시하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쓰시는 분들이 있네요. 저는 클린턴이 우리나라의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경제살리기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싫겠습니다. 스타검사와 같은 결벽주의자도 싫고요. 꼭 누가 승리해야 하고 누가 패배해야 하는 것이 이 보드의 성격이라면 저는 다시는 이 보드에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