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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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ilano ()
날 짜 (Date): 1998년 10월  6일 화요일 오후 04시 58분 58초
제 목(Title): 다시, 한겨레에 대해 (biggy님께 답하여)



추석 성묘를 다녀오니 biggy님께서 제 글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셔서 다시 한번 제 입장을 밝힙니다.

이 번 글에서 한겨레가 범한 오류들에 대해 충분히 근거를

제시했다고 스스로는 생각했는데, 근거 없이 매도하지 말라는

님의 주장에 따라 좀더 차분히 정리하도록 하죠.


윗글에서 장황히 얘기했듯이 중구난방의 외신에 대한

무차별적 보도 태도를 우선 지적합니다.

작년 금융위기가 현실화하기 전부터 일부 외신에서는

한국의 위기 가능성을 제기해 온 것은 여러분도 아실 겁니다.

물론 강경식의 펀더멘탈론과 함께.

당시 태국을 위시한 동남아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외부의 지적은 어떤 국내의 제반 사건보다 언론의 관심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11월 중순 IMF행이 기정사실화 하기까지

한겨레는 어떻게 이 문제에 대응해 왔나요?

왜 정부에서는 문제 없다고 하는데, 외신은 계속 위기를 말하고 있는 지

그 이유를 규명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기를 예언하고 잇는 사람들을 취재하여 그 주장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 언론의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위의 글에서 말했듯이 현재도 별로 달라진 모습을 보지

못하겠습니다. 누가 이런 말을 했다만 보도하지, 그 사람을 찾아가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엇는지, 그 판단 근거는 무엇인지를 규명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자세는 무책임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사회 문제에 보도 한가지만 더 언급하겠습니다.

최근 한겨레는 영남위원회 사건에 대한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우선 이 문제에 대한 제 판단은 유보적임을 우선 밝힙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그 사건은 조작된 조직 사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 있었던 조직이었을 수도 있겠죠.

실제적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한겨레의 그 기사는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그동안 피의자

가족을 중심으로 한 단체에서 발간한 문건을 요약한 수준에서

한걸음도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조작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공안 당국 사이에 첨예한 대치가 이루어

지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도대체 기자 스스로 밝혀낸 내용은- 그것이

어느쪽 입장을 강화시켜주든 간에-

하나도 담겨 있지 못합니다. 그 기사가 독자에게 남겨준 것은

혼란 밖에 없다고 생각되어 지더군요.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 무책임한 기사를 한겨레에서 본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제발 그 기자가 지금도 이 사건의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현재 한겨레의 모습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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