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ejim (주영이이모) 날 짜 (Date): 1998년 10월 2일 금요일 오전 07시 54분 02초 제 목(Title): 한국일보가 어때서요? 하신 말씀 다 옳은데, 한국일보가 어때서요? 보신주의, 선정주의로 기존 일간지의 행태를 답습하느라 바쁜 한겨레신문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한국의 주요일간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면 차라리 한국일보를 꼽겠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몇몇의 기고자들의 칼럼과 조정래 씨의 연재소설 '한강' 을 제외하고는 별로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겨레 신문이 철학이니, 도덕, 양심 따위를 쓰레기통에 버린지는 꽤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붓가는 대로, 신문 팔리는 대로 쓰는 것이 그들의 철학인 듯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스스로 언론개혁의 선봉장이라는 그들은 조선일보의 이승복 왈왈왈에 침묵합니까. 별 생각도 없이 노력도 없이 조선일보를 슬슬 비아냥거리는 쉬운 기사는 쓸 수 있으면서, 정작 핵심이 될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겁니까. 이승복이 '공산당이 싫다' 고 말했는지 안했는지가 문제의 본질입니까? 조선일보가 지 맘대로 떠들어 대도록 내버려두고 뭐하는 겁니까? 제가 알기론 이것이 조선일보가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비판에 처음으로 반응한 사건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이승복의 '공산당이 싫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증거를 확보했으니까 시작한 일이겠지요. 이승복이 '공산당이 싫다'고 한마디 했으면 조선일보의 모든 악의적인 기사들이 정당화됩니까. 그들은 그렇게 보이려고 의도합니다. 그것으로 언론개혁연합의 모든 주장과 활동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리려는 것, 조선일보에 대한 모든 비판이 근거없다는 듯이 보이려는 것이 그들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30년전 공비의 우발적 만행에 지금 와서도 생각만 하면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이 철철 넘치는 그들이 그 몇배의 희생을 낸 18년전 정권의 조직적 만행에는 까마귀가 되어 지금도 기회만 나면 지역감정의 불씨가 혹시나 꺼질새라 들쑤시는지...) 그들의 왈왈왈을 받아들여 문제를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하여 (물론 확실한 검증과 증거를 가지고) 그들이 깽깽깽 할 때까지 물고 늘어져야죠. 노력과 위험이 따르는 일이지만 누가 합니까? '말'지가 합니까? 일간지인 '한겨레'신문과 '말'지의 영향력은 비교도 안 됩니다. 하지만 한겨레 신문은 안 합니다. 어렵고 위험하니까요. 그런 거 안해도 탈옥수 신창원의 동거녀 취재 기사 같은 거 실으면 신문 잘 팔리고 현상 유지 하는데 뭐하러 모험 합니까? 그러면서 "신문은 '信聞'이어야 합니다" 라면서 자기네 평생 구독 회원이 되라네. 도대체 신문이 '信聞'되는 거랑 한겨레 신문 평생 구독이 무슨 관계가 있는데? 니네들이 언론개혁을 위해서 도대체 뭐를 한다고 고작 언론개혁3대운동의 내용이 가족회의, 반상회를 열어서 한겨레 신문 구독하도록 하는 거냐?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인간들 같으니라고.. 10년전의 국민자본이니, 창간 정신은 오늘의 한겨레 신문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하는 짓은 기존 신문들과 다를 것도 없으면서 언론 개혁 나팔이나 갖다 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to the lonely sea and the sky, And all I ask is a tall ship and a star to steer her by, And the wheel's kick and the wind's song and the white sail's shaking And a grey mist on the sea's face and a grey dawn breaking. - J.Masefie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