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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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8년 6월 19일 금요일 오전 03시 26분 00초
제 목(Title): [Black Comedy]한나라당의 토니블레어론.


요즘 한참 신문의 정치란을 장식하는 사건. 강력한 대통령제 국가에서
왠 남의 나라 총리를 놓고 왈가왈부 하고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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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회창발언] `토니 블레어론' 실체싸고 논란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18일 전날 당소속의원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토니블레어
시기상조론'과 '당명개명' '내각제논의 필요' 발언 등을 둘러싼 파문이 계속됐다. 
이회창 명예총재의 '토니블레어 시기상조론'을 둘러싸고는 배경과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고, '당명변경론'에 대해서는 조순총재가 '누가 누구를 위해 만들었던
당인데'라며 발끈 했다. 

◆토니블레어 시기상조론 이회창 명예총재가 17일 의원정책토론회에서 
'토니 블레어 시기상 조론'을 제기하자, 당내 시선은 오히려 누가 '토니 
블레어' 가 될 수 있을 것이냐에 쏠리고 있다. 당내 분위기가 이같이 흐르자, 
이 명예총 재측은 "토니 블레어같은 지도자가 나오게하기 위해 당재건이 
시급하다는 뜻이었다"며 한발 뺐으나, 당내에서는 "소장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토니블레어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예방조치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하고 있다. 

당소속 의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거나, 활동이 활발한 젊은 의원들로는 
강재섭 의원, 강삼재 의원과 중진이긴 하지만 서청원 사무총장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당내 일각에서는 이중 특히 강재섭 의원을 대표주자로 총재 
경선에 출마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들도 돌고 있다. 
당지도부는 그러나 당장 소장파들이 조직적으로 세대교체론을 구체화 
해나가려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토니 블레어'론에 대해 조순 총재측은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이한동 이기택 부총재도 "정치는 경륜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명예총재의 
시기상조론을 두둔했다. 그러나 신상우 부총재와 김덕룡 부총재 등은 
"젊은 사람들이 당의 중심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 을 보였다. 소장파 
의원들도 반응이 갈렸다.송훈석 권오을 이신범의원 등은 "블레어같은 지도자가 
당장 나와야 한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한 반면, 
비당권파측의 홍준표 윤원중 의원 등은 "현실을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기자 : ud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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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  아직 사람들이 나이값을 지지리도 못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다스렸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톱엘리트층에 속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젊으면 다 토니블레어가 되는 것인가?  그리고 나이가 많다고
과연 경륜이 많을까?  토니블레어론을 내세운 한나라당 40대-50대 의원이나
토니블레어론 시기상조론을 말하는 이회창이나 조순이나 오십보 백보다.
(사실 토니블레어론보다는 시기상조론이 맞는 말이긴 맞는 말이다.)

서청원이나 강삼재같은 사람이 토니블레어론을 주장하고 나온다니, 정말
개가 풀뜯는 소리다.  젊다고 다 토니블레어라고 착각을 하다니 말이다. 
토니블레어가 뛰어난 위인은 아니다. 단지 굉장히 유능하고 야심만만한
정치인임엔 분명한데, 그가 젊다고 개나소나 젊음을 강조하나본데...
토니블레어의 정치경력을 보면, 옥스퍼드대학을 나오고 변호사를 하면서
부터 시작한 정치판에서 논 기간이 20년이 넘는다. 물론 우리의 용감한
율사님들도 2-30년 정치밥먹은 사람들이 있지만, 풀뿌리민주주의의 
본고장 영국의 20년 짬밥과 공천줄 따라다니기 20년 짬밥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도저히 정치적능력과 자질면에서 능가할 도리가 없을
뿐더러, 게다가 국민의 존경을 받는 뛰어난 젊은 정치가라면 모를까.
요리조리 김영삼 김대중 노태우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던 인간들이 무슨
얼어죽을 토니블레어론을 외칠 수 있단 말인가.  

딱 한가지 이야기해주고싶다. 
영국에서 MP (Member of Parliament) 가 되기위해선, 자기 지역구의
지구당에서 추천을 받아서 당의 동의를 얻은 후에 지역구자기당원들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만 자기당 후보로 그 지역구에서 나올수
있다.  한마디로 윗 어른들의 낙점찍어주기, 돈 많이 갖다바치기등으론
절대 공천받을 수 없다.  고로 MP 후보로 나서기 위해선 대학시절부터
죽어라 정치가로서의 훈련을 받은 후에 발부르터라 지역구에 쳐박혀서 
봉사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세워야만 가능하다. 누구네처럼 보스마음대로
저번엔 경기도에서 다음판엔 서울에서 고담판에 대구에서 펄쩍펄쩍 
후보로 나타나도 당선되는 곳과 사정이 다른 곳이 영국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의원내각제는 우리나라엔 전혀 맞지않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지역구책임도 못지는 의원이 무슨 나라를 책임지는
의원내각제인가. 의원내각제는 소위 책임정치의 결정판이다. )

세대교체바람은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긴하다. 그러나 남의 사정도
잘 모르면서 겉으로만 세대교체를 따와서 주장하는 사람들 그 자체가
교체되어야 할 사람들인데, 무슨 이야기가 더 필요할까.

세대교체는 너네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스스로가 
세대교체를 원할때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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