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Kevin (착한만두) 날 짜 (Date): 1994년07월27일(수) 09시42분29초 KDT 제 목(Title): 메카시즘 이란.. 50 년대 미국 극단적 '반공주의 선풍' 무차별 마녀사냥 정치, 지식사회 상처 <지창은 기자> 최근의 신공안 정국과 관련하여 언론에 자주등장하는 '매카시즘'이란 용어의 유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메카시즘은 1950년대 초 미국공화당 상원의원으로 반대파를 공산주의자로 몰아 이념적인 공세를 펼치는데 앞장섰던 조지프 매카시(1908~57)의 이름을 따 '반공주의 선풍'을 일컫는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 상원 국내치안분과위원장이었던 매카시는 50년 2월 미 국무부안에 진보적 성향을 지닌 인사들을 겨냥해 '국무부 안에 2백 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미국 사회에서 적색분자를 대대적으로 추방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발언뒤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증언대에 섰으나 공산주의자가 어느부서의 누구인지 단 한사람도 밝혀내지 못했다. 매카시가 먼저 공격 대상으로 삼은것은 중국정책에 영향이 컸던 국무부내 외교관, 정계, 학계 인사 등이었으나, 나중에는 상당수 영화배우, 감독 등 예술계 및 언론계 인사들까지 무차별 공산주의자로 몰았다. 이때문에 트루먼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공산주의자에 약하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미국의 외교정책이 경색된 반공노선을 걷게 됐다는 지적도 일었다. 이러한 극단적 반공주의 선풍은 50년대초반 미국의 양심에 멍에를 안기고 뒤늦게 눈을 뜬 지성에 의해 미국 안팎으로부터, 심지어 공화당 안에서까지 격렬한 비판에 부닥쳤다. 매카시즘은 세계적인 긴장완화 분위기에 따라 점차 스러져가 마침내 매카시는 54년 12월 상원의 비난결의에 의해 분과위원장직에서 해임되었다. 7/27/94 한겨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