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HMLHS (입시준비중��) 날 짜 (Date): 1994년07월26일(화) 07시23분12초 KDT 제 목(Title): 오래간만에 글을 읽은 소감... (음냐... 싸움에 말리기 싫어서 잽한 보드야용...:) 다양한 생각들이 표출되고 있었군요... 일단 박동우님이 글을 쓰시는데 좀 더 신중하게... 쓰셨으면 그런 flame war 는 없었을 꺼 같은데... (제 말 뜻은요... 솔직히 반말로 쓰는 글은 아무리 나이많은 분이 쓰시더라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니까, 될 수 있으면 반말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박홍" 총장의 발언에 대해 심한 반감을 가진 나머지, 그 분의 인격이나 그밖의 것들에 대한 것까지 싸그리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더군요... (음냐... 제 느낌입니다.) 발언의 진위를 따지는 것과 인격, 자질을 따지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것은 김 대통령에 대한 몇몇 언급에서도 느낄 수 있던 것입니다.) --> 그 분들이 왜 극우라고 싸잡아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글들을 천천히 다 읽어 보면서, 앞의 저 글을 읽은 후에라도 이와같은 표현을 쓸수 있었을까 하는 글들도 몇 개 있었고.... 음냐... ----------------------- 제 생각을 적어보지요... 저는 항상(거의) 양비론을 구사합니다. 이번에도 양비론 을 구사해 볼까요?? 일단 박홍 총장은 "무식"해서가 아니라, "평소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표현했다고 봅니다. 그에게 그 근거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의 인격이나 자질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총련의 그간의 몇몇 활동 모습은 적잖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나 치게 친북한적인 모습을 보여오지는 않앗는지... 한총련의 몇몇 사업은 다분히 현정부를 부정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 이런 모습이 박홍 총장의 그런 주장에 대한 또 하나의 근거가 되지는 않을지... 언론의 이번 일을 대하는 태도는 약간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부풀린다는 느낌도 있고... 있다면 소수일 부류를 재야와 운동권 전체로 확대하는 경향이 너무 강했지요.... 하지만... 그것이 또다른 매카시즘일까요??? 아님 극우, 기득권 세력의 발호? 지나친 확대 해석은 아닌지 조심스레 의문을 가져봅니다. 우리 사회를 닫힌 사회가 아닌가 하는 어느 신문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완전히 열린 사회는 아닙니다. 하지만.... 전보다는 많이 열렸다고 보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열린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면... 극우, 기득권 세력의 주장또한 자유롭게 이야기되고... 극좌, 혁명세력(?)의 주장또한 자유롭게 이야 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의 양비론또한 나름대로의 위치를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될 수 있어야 하겠지요... 어느 누구의 주장도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키즈또한 열린 사회는 아닙니다. 하지만... 열린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좀 더 넓게 보고, 넓게 생각하고, 타인의 말을 좀더 곱씹어 보는 태도를 가져야 할 꺼 같습니다. 주제넘게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제 글을 가지고 flame war 가 생기지는 않겠지요?? flame war를 피하라.... 나만의 AHML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