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irneter (캬라멜모카) 날 짜 (Date): 2011년 10월 18일 (화) 오전 12시 41분 10초 제 목(Title): 내곡동 테니스장 MB사저 계약직후 ‘내곡동 테니스장’ 추진 2011-10-17 오후 2:42:51 게재 7월 구의회에 사업계획 통보 … 테니스 동호인 숫자도 부풀려 MB사저부지 계약직후인 올해 7월 서초구의회 임시회에서 '내곡동 테니스장' 조성사업예산이 확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이 사저신축시기에 맞춰 급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서초구 등에 따르면 올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내곡동 사저부지 실 계약을 한 직후인 7월에 열린 구의회 정례회 때 서초구가 갑자기 내곡동에 생활체육시설을 짓겠다고 알려왔다. 이 사업은 당시 임시회에서 통과돼 추경예산으로 구비 8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사업비 4억6000만원은 서울시 특별교부금을 전용해 충당했다. 서초구는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12일 이 사업을 착공했다. 지난해 말 편성된 서초구의 '2011년 예산서'에는 내곡동 테니스장을 포함한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이 아예 없었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 이 사업이 MB사저 부지계약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011년 본예산이 구의회로 넘어간 뒤 구 현안회의에서 이 사업이 결정돼 본예산에 포함하지 못했다"며 "MB 사저부지와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초구는 또 올해 6월에 급조된 것이 아니라는 증거로 내곡동 생활체육시설 사업 예산에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27일 내려보낸 특별교부금 15억원 중 일부(4억6000만원)를 미리 편성해 놓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현안회의 결정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서초구가 이 사업에 들어간 특별교부금을 서울시의 변경 승인절차도 밟지 않고 전용한 것은 관련 규정에 위배된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시가 '양재근린공원' 노후시설 재정비 명목으로 보낸 특별교부금 15억원 중 4억6000만원을 내곡동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는데 사용하기로 지난해 연말에 이미 결정했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양재근린공원 정비사업 명목으로 내려 보낸 특별교부금 사업에는 내곡동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별도 승인도 없이 불법 전용한 특별교부금은 환수 대상"이라고 말했다. 서초구가 지난 11일 내곡동 지역 테니스 동호인 수가 60개 클럽 1400명으로 돼 있다는 해명도 숫자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등은 서초구 전체 (테니스)동호인 숫자가 2000명이고, 내곡동 주민은 10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테니스장이 사저 건립과는 관련이 없다는 서초구의 해명이야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오해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