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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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4jahoo (井蛙 夏蟲)
날 짜 (Date): 2009년 09월 11일 (금) 오전 09시 10분 10초
제 목(Title): Re: 현 정부의 정운찬 총리 기용


두 사람은 흡사 다른 말을 쓰는 외국인 마냥 말이 안 통할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알아서 포기해서 부딪히거나 상의할 일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기대 수준이 바닥이니 이것만으로도 '잘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도 민망합니다. 그래도 이명박이 포기한 영역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 
아닐까요? 정운찬이 그 역할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통령이 간섭 못하는 
자기 영역 만들기. 반평생을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이래라저래라하면 살던 
사람이라 남이 자기를 가르치려 들거나 간섭하려 하면 못 참을 겁니다. 그런
태도로 자기 영역을 확보할 겁니다.

솔직히 논문 쓰는 능력은 학계에서 필요한 것이지 정계에서는 불필요한
능력 아닐까요? 노무현, 김대중, 유시민, 이해찬 모두 논문이 없지만, 국정
업무는 잘했잖아요. 

정운찬이 대권 후보로 부각되면 좋은 것이 유시민과 매치가 된다는 겁니다.
'사제 대결' 흥행 요소가 있잖아요. 박근혜와 대결은 '텃밭 뺐기'가 있고.
그러지 않아도 두루두루 흥행 요소를 갖춘 유시민에게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된 셈이죠. 특히 이명박 정부가 '정운찬이 박근혜를 이기게 하려면
유시민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지금까지의 경계를 풀고 아님
더 나가서 유시민이 뜨도록 도움을 준다면, 이명박과 유시민 둘 다 좋은
일이니 전략적 제휴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그 틈에 유신 잔재 청산의
기회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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