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eni () 날 짜 (Date): 2009년 08월 19일 (수) 오후 03시 27분 16초 제 목(Title):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먼저,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잠시 묵념 둘이 닮은 듯 다른 점들이 있는데, 부족한 식견이지만 비교해보면, 기록광 : 천성이든 아니든 기록의 의미는 두 대통령에게 조금씩 다른데 DJ는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기록만이 유일한 생존의 근거이자 민주화의 맥을 잇는 유일한 방법. 노, 언론에 의해 많은 부분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여론을 생산해 낼 필요가 있었음. 공통적으로 항상 열세에 놓인 민주화 세력의 명맥을 유지하고 교육시킬 방법이 절실. 반면, 보수 정권은 기득권을 갖고 있으므로 정권 유지, 재창출의 필요성이 적어 기록에도 관심이 떨어짐. 더구나 기록이 남을 수록 손해. < 역사 의식과 전략적 사고 > 전략적 사고라면 박정희도 꼽을 수 있겠지만 이 둘을 모두 갖추고 있는 유이한 대통령이자 각 분야에서 이슈 메이커. DJ의 그것은 통찰력이 깊다. 역사 의식, 민주주의, 경제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한국에서 자가 학습을 통해 각각의 담론을 이끌어냄 DJ는 정책에서 이상은 통찰하고 있었으나 현실적인 타협 역시 마다하지 않음. 그리고 DJ가 가진 눈에 띄진 않지만 엄청난 능력은 본인의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물밑 접촉, 전략적 고지 선점과 같이 전술적인 능력이 뛰어남. 노의 그것은 이상적인 면이 있는데 대신 선이 굵고 전략적인 과감성, 창의성이 두드러짐. 노 역시 역사에 대한 통찰이 뛰어난 편이나 DJ의 그것에는 못미침. 그러나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DJ에게 가르침을 구함. -DJ에게 혼나고 대북 유화 정책 유지 - 행정 수도 이전, 동북아 금융 허브, 철의 실크로드, 서해안 경제 특구? 의 예는 전략적인 창의성과 과감성이 엿보이는 대목. 둘의 차이를 개인사를 통해 보는 것도 재밌다. DJ는 항상 실패를 경험하면서 살아 왔기 때문에 항상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아니라 생의 고비도 여러차례 넘겼기 때문에, 언제 실현될 지 모르는 이상을 붙잡고 있는 것보다, 현실의 장벽을 인정하고 하나 하나 전진해 나가는 것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노는 상대적으로 축복 받은 세대. 실패의 좌절과 깊이를 알기엔 성공이 일찍 찾아온 경우. 물론 일반인 기준은 아니고 DJ에 비해서. 따라서, 그는 현실의 쓰라림보단 이상의 꿈을 더 쫓지 않았나 싶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참, 당연한 얘기지만, 낙관적이고, 포기를 모른다는 점은 공통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