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4jahoo (井蛙 夏蟲) 날 짜 (Date): 2009년 07월 23일 (목) 오전 12시 57분 27초 제 목(Title): Re: 한나라당 >나는 명박이가 대통령이 되고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는건 >모두 국민의 뜻이자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가 싫어요 >라고 요약되지 않을까요? ----------------------------- 매우 잘못된 생각이며,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농간에 놀아나 그들을 도와주는 생각입니다. 위의 두 분은 협의의, 소위 '국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려 하신 말씀이겠지만, 두 분과 같은 생각을 저는 '광의의 국개'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민주주의는 이상적 상징적 개념입니다. 노무현이 말한 '강물은 결코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에서 '바다'와 같은 것입니다. 지금의 강물 흐름이 바다에서 멀어지는 듯하다고 '이 강물은 바다로 가지 않으려나 보다.'라고 할 수는 없지요. 그리고 지금 국민들의 뜻과 정치 지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의 의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 그대로 두고라도 선거 제도만 상식에 가깝게 바꿔도 오늘 같은 일은 없었을 겁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비난 받을 이유는 충분하지만 그래도 더 큰 문제는 선거 제도입니다. 유시민이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구에서 30%가 넘게 득표 했습니다. 경상도에서 수구 후보를 지지 않는 사람들 30%가 30%의 국회의원을 선출해 낸다고 해도 지금 처럼 비난 받을까요?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이 고작 30%밖에 안되는 것'과, '30%가 지지하는 국회의원은 0%, 70%가 지지하는 국회의원은 100%가 되는 선거제도' 중 어느 것이 더 큰 문제입니까? '명박이가 대통령이고 한나라당이 다수당인 것이 모든 국민의 뜻이다.' '지금 이런 것도 민주주의다.', '경상도 놈들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저들만 좋아할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