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learsea (晴海) 날 짜 (Date): 2009년 01월 04일 (일) 오후 02시 02분 59초 제 목(Title): 차기 대선에서 진검승부를 보고 싶다 오늘 국제 뉴스를 보니 아프리카 가나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꺽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1차 투표에서는 여당 후보가 1등이었는데 결선에서 과반을 획득한 야당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했다면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되었을텐데 결선투표 제도가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해준 것이다. 단순 다득표제인 우리 제도에 비하면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리인 단순 과반수 원칙을 보다 잘 반영하는 가나의 결선투표 제도가 더 민주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선호되는 정치인이 박근혜 의원, 2위가 반기문 총장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반 총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도 고려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이런 "땜질식" 정치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인물 위주의 발상보다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우리 대선투표의 제도적 개선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리도 프랑스, 러시아, 가나 등과 같이 차기 대선에 결선투표를 도입한다면 한나라당 후보와 반한나라당 후보가 1대 1로 결선에서 붙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진검승부가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