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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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tarkus (몸부림)
날 짜 (Date): 1998년 5월 11일 월요일 오후 05시 36분 16초
제 목(Title): 원천 봉쇄

음 제목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지난달에 한국을 3주 정도 방문했읍니다.
집이 대구에 있어서 거의 대부분을 거기서
보냈는데, 어머니가 다니시는 여성문화관에
아침에 모셔다 드리러 자주 가게 되었읍니다.\
이곳에 가려면, 경북대학교 정문을 지나쳐야만
하는데 거의 매일 아주 낯익은 풍경을 보게
되었고 심히 분노를 느꼈읍니다.

다들 짐작하시겠지요? 전경들과 닭장차 말입니다.
경북대에서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는 아는 바가
없읍니다만, 담벼락을 따라 2인 혹은 3인이 한조가
되어 거의 포위를 했더군요. 마치 제가 80년대 그 시절로
되돌아 간 느낌이 들더군요. 전경들에 의한 불심검문도
여전했고요. 처음 봤을 때는 정말 피가 머리로 솟구치는 것을
느꼈읍니다. 

무슨 행사였건 간에 아직도 이런 식으로 정부가 대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정말 어이가 없읍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민주화라는 화두는 사치스러운 생각일까요?
YS와 DJ, 둘 다 80년대에 거리에서 시민들과 최류탄 가스
(혹은 분말) 같이 마셔 본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같은 방식으로 시위를 탄압하는 것이 대단히 능률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일까요? 아무튼 JP가 4.19 행사를 주관한 것과
함께 모순이라는 단어를 일깨워 준 경험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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