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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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4jahoo (4jahoo)
날 짜 (Date): 2008년 06월 17일 (화) 오전 10시 49분 14초
제 목(Title): Re: 왜 이명박을 찍었을까?



왜 이명박을 찍었을까?

'달갑지 않은 선택권을 행사할 때에는 그 선택의 책임이 가장 작은 편을 
택하려는 경향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20년 전에는 그렇게도 
원했던 대통령을 선택할 권리였지만 작년 대선 때는 별로 달갑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투표율도 낮았고 투표한 사람 중에도 기권했을 때 
느낄 부담감이 더 싫어서 억지로 투표한 사람도 적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대통령 선택권이 그리 달갑지 않게 된 원인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수구세력이 과도한 책임을 물어온 데 따르는 부담감 때문이라 
봅니다. 수구언론이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라고 할 때마다 그를 찍은 
사람은 부담과 피로가 쌓였을 것입니다. 게다가 노무현이 대통령이 됐어도
수구언론이 타파되지는 않고 정부는 '참여'하라고 하니, '이제 좀 쉬자!'라는
생각이 든 겁니다. 그래서 '대세론'에 기대어 눈 감고, 귀 막고 푹 자다가
BBK 동영상이 나와도 '삶아 먹으면 되겠지!' 하며 꿈쩍도 안 한 것이죠.
그렇게 편하게 찍어놓고 지금에서야 '삶아 먹어도 안되는구나!'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명박을 찍은 것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구 종미 세력이 천하무적인 것이 염치가 없어선 데,
철면피들이 조만간 빈민들도 쇠고기를 마음껏 먹는 세상을 만들었다느니 
'광우병은 축복이었다.'라느니 하는 뻔뻔한 말을 최시중에 장악된 언론을 통해
쏟아놓으면서 반격을 시작하면 이명박을 찍었던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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