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8년 06월 11일 (수) 오후 03시 52분 55초 제 목(Title): 내가 정치인이라면 병원을 지을 것 민주화 이후에 정치인들은 늘 선심성 개발공약, 토목공사 공약을 통하여 표를 끌어왔다. 노태우때의 새만금사업부터 시작해서 (의도는 순수했지만) 노무현의 지방혁신도시 사업이나 수도이전사업, 2MB의 대운하사업도 취지는 같다. 여기 나는 일부 토건업자, 땅소유주에게만 돌아가는 이익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료사업을 제안하려고 한다. 입지와 별 관계가 없다. 투자할 사람들도 많다. 엔지니어 격인 의사는 의대만 설립하면 서로 하려고 달려들 것이다. 지금 전국의 실력있는 대학병원들은 병상을 잡는 것 자체가 특권층이 아니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내 인구당 의사 수는 한의사를 포함하더라도 OECD국가들 중 꼴지 부근이다. 최근 의학전문대학원을 만들면서 3500명에 가깝던 한 해 의사 배출 수가 2500명 가까이로 오히려 감소했다. 내가 정치인이라면 전국에 서울대병원 같은 훌륭한 대학병원을 5군데 만들겠다. 각각의 병원을 암치료 전문, 정형외과 전문, 신경정신 전문 등으로 특화시켜서 외국인도 받는 큰 사업으로 만들겠다. 수도이전이나 대운하 파지 않아도 전남 경북 강원도 오지에 만들어서 지역개발 할 수 있다. 입원을 요하는 항암치료를 꼭 서울 동숭동에서 할 필요는 없기에 입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국 5곳에 지을 의대의 한 해 정원은 각 200명 선으로 해서 일본의 구제국대학 의대 수준의 실력을 갖도록 한다. 처음에 교수요원이 부족하다면 의사의 임금이 싸고 고급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프랑스, 북유럽 등지에서 교수를 10년 계약 정도로 초빙하는 방법이 고려될 것이다. 병원 하나 짓는데 얼마나 들까? 종합병원장 아들인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 1천억도 안들 것 같다. 중앙정부에서 나서는 것이 어려우면 의대, 치의대 신설 허가권을 교육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겨라. 관악구 같은 곳에 청사 짓는다고 2000억원 쓰는 돈으로 치과대학 하나는 설립해서 관악구민들에게 평생 스케일링 무료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아무리 의료단체가 밥그릇 로비를 하더라도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표다. 이렇게 혜택을 주는 공약을 왜 정치인들이 실행하지 않는 것인가? |